[대학리그] “공격만? 수비까지 도와줄 것” 김진영 떠나보낼 ‘조기진출 선배’ 주희정의 진심

김성범 / 기사승인 : 2019-06-11 09:4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성범 인터넷기자] 고려대 주희정 감독대행이 김진영의 프로조기진출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드러냈다.

고려대 3학년 김진영(G, 193cm)이 지난 10일 프로조기진출 소식을 알렸다. 김진영은 지난 6일 주희정 감독대행에게 드래프트 참가의사를 드러냈고, 주 대행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중앙대와의 경기를 위해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을 찾은 주 감독대행과 김진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먼저 “(김진영이) 저번 주에 찾아와 얘기를 했다. (말한 시기가) 조금 늦었지만 직접 말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김진영은 지난해 드래프트에 참여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마지막 날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코치를 맡고 있던 주 감독대행은 “작년부터 조기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조기진출 여부에 대해 당시) 빨리 얘기를 해달라고 했었다. 내가 경험해봤을 때 이도 저도 아니면 운동적으로 멘탈이 무너질 수 있어 빨리 정하길 바랐다. (대행을 맡은 후) 조기진출을 할지 안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보내면 단점만 보일 것 같아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었다. 로터리픽 후보에서 6~7번으로 밀려나면 모두가 속상하지 않나”라며 그간 김진영의 출전시간이 줄었던 이유를 부연 설명했다.

이야기를 통해 그간 김진영이 프로조기진출에 관해 오랜 시간 고민했음을 알 수 있었다. 주 감독대행은 앞으로 김진영이 ‘좋은 취업’을 할 수 있게끔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좋은 취업을 시켜주고 싶다”라고 말머리를 튼 그는 “이제 정리하고 정기전과 챔피언결정전에 갈 경우 챔피언결정전에만 포커스를 맞추라 했다. (조기진출을) 번복해도 괜찮다. 나에게 직접 얘기했으니. 아직 학생이니 내가 책임질 것이다”라고 굳게 말했다.

이어 주 감독대행은 김진영이 수비를 좀 더 배우고 나가길 바랐다. 이번 시즌 고려대는 주희정 감독대행의 주도하에 수비와 체력 훈련에 크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수 대부분이 190cm를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높이임에도 그간 지역 방어, 2대2 수비에 고전했다. 중고교 시절 페인트존에 머물렀던 선수들이 수비 습관이 굳어 외곽 수비가 익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주 감독대행은 선수들에 새로운 습관을 길러주고 싶었다. 김진영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대학에서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결국 프로에선 포스트업, 미드레인지슛, 3점슛이 전부다. (프로에서) 계속 뛸 수 있는 이유는 수비다. 몸싸움과 수비, 웨이트다. 1대1, 2대2 수비뿐만 아니라 볼 없을 때의 매치업 수비, 반대편 도움 수비까지 갈 수 있는 센스까지 있으면 더 좋다. 공격 재능만 있는 김진영으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수비까지 돕고싶다. 프로는 수비가 돼야한다”라고 신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주 감독대행은 “(박)정현이와 함께 프로에 가서 도움될 수 있게 앞으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일생일대의 마지막 기회다. 대학생의 마지막 해가 될 수 있으니 온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김진영은 이날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1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를 나누기 전 주 감독대행은 김진영에게 “뭔가 하려하니까 마음이 가벼워져 그런지 턴오버 2개에 수비도 안 까먹었어. 그렇게 해야 돼. 그렇게 해야 네 페이스를 찾고 네 것으로 만들 수 있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성범 김성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