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위닝샷’ 벌드수흐 “슛 성공 후에도 수비 생각뿐”

함민지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3 0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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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함민지 인터넷기자] 벌드수흐(189cm, F)가 경기 종료 단 4초를 담겨둔 동점 상황(80-80)에서 극적인 위닝샷에 성공하며 한양대의 승리(82-80)를 챙겼다.

한양대는 12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의 맞대결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2학년 벌드수흐는 1쿼터 버저비터 3점슛은 물론이거니와 위닝샷까지 성공시키며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벌드수흐의 최종 기록은 23득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승리 후 만난 벌드수흐는 “전반기 홈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경기 종료 단 4초를 남겨둔 시점(80-80)에 벌드수흐가 위닝샷을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한양대는 한때 10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벌드수흐는 “속공을 해야만 했던 상황이었다. 공이 언제 누구에게 갈지 몰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빨리 뛰었다. 그런데 공이 나한테 왔다.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 이겼다는 생각보다는 남은 시간 동안 수비하자는 생각뿐이었다”라며 당시 생각을 전했다.

상명대는 강한 수비가 강점이다. 저득점 경기를 많이 만들어낸다. 이날 역시도 상명대는 수비에 힘을 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드수흐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명대 수비를 넘어섰다. 이에 벌드수흐는 “경기 초반 센터들이 나를 위한 스크린을 너무 잘 걸어줬다. 그래서 3점슛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노마크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렇게 3점슛을 넣다 보니 슛 밸런스가 살아난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겨서 마음껏 던졌다”라고 슛 성공 비결을 말했다. 이날 벌드수흐는 3점슛 4개를 넣었다.

벌드수흐는 현재 3점슛 합산 43개를 기록하며, 대학리그에서 3점슛 성공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벌드수흐의 슛 비결은 무엇일까. 벌드수흐는 “슛 하나에도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슛 하나가 잘못되어서 팀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 그래서 슛 하나를 던지더라도 집중하면서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에 단 하나의 슛만 성공하면 이후 슛 감각이 잡힌다. 그렇기에 첫 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는 것이 나에게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그 이후에는 슛 밸런스가 맞춰져서 3점슛 성공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양대는 4쿼터 한 때 12점차(54-66)까지 뒤쳐졌다. 벌드수흐는 지고 있던 상황을 “먼저 앞서다 보니깐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그래서 점수를 내어준 것 같다. 3쿼터 끝날 때 많이 지고 있었다”라며 팀 상황을 진단했다.

그렇다면 한양대 선수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했을까. 벌드수흐는 “당시 쉬는 시간에 선수들끼리 ‘오늘 경기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니 이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라고 얘기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4쿼터 집중한다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동료 간의 격려 덕분일까. 한양대는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다. 벌드수흐는 다음과 같이 이날 경기를 정리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번 시즌 몇몇 경기의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막판에 집중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집중하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훈련을 많이 했다. 훈련을 마치고도 2대2 플레이 연습을 추가로 했다. 연습도 연습이지만,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이번 시즌 뒷심부족으로 패한 적이 있었다. 지고 나서 선수들까지 패하지 않는 방법에 관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 다가오는 방학에도 열심히 연습해 더 나아진 모습이 되겠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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