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40분 출전 8번’ 건국대 주현우, 든든한 골밑 지킴이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6-14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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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주현우(198cm, F)가 11경기 중 8경기에서 교체없이 40분 모두 출전했다. 주현우가 지쳤음에도 끝까지 코트를 지키는 투혼을 발휘해 건국대는 기분좋게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건국대는 올해 힘겨운 1학기를 보냈다. 어려운 상대들이 모인 B조(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에 속해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당했다. 더구나 5대5 훈련을 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 선수들이 쏟아졌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부상자가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프다. 황당하다. 팀을 운영하기 힘들다. 동계 훈련을 잘 해놓고 다치니까 방법이 없다”며 “우리 조에서 3~4승을 거둔 뒤 최종 7승 정도 목표로 잡았는데 다치니까 답이 없다”고 아쉬워한 적이 있다.

건국대는 지난 5월 8일 중앙대와 경기서 6명만 출전시켰다. 4명(최진광, 이용우, 최형욱, 주현우)이 40분 모두 출전했고, 전태현(193cm, F)이 31분 7초, 정민수(178cm, G)가 8분 53초를 뛰었다.

건국대는 중앙대와 경기처럼 주축 선수들에게 많이 의존한다. 주현우와 이용우(184cm, G), 최진광(175cm, G)은 각각 평균 39분 9초, 38분 18초, 38분 8초 출전하며 출전시간 1,3,4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38분 20초 동안 코트를 누빈 명지대 정의엽(174cm, G)이다.

특히, 주현우는 1학기 동안 열린 11경기 중 8경기에서 교체 없이 40분 내내 출전했다. 지난 4월 24일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5반칙 퇴장 당해 32분 53초를 뛰었던 게 가장 적은 출전시간이다. 5월 2일 한양대와 경기서 39분 12초, 지난 11일 동국대와 경기서 38분 43초 뛴 게 40분 미만 출전 기록이다.

주현우는 지난 7일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연세대 선수에게 허벅지를 얻어맞아 절뚝거리면서도 40분 모두 소화했다. 11일 동국대와 맞대결에서 경기종료 3분 53초를 남기고 조우성의 골밑 공격을 수비하다 코트에 쓰러졌다. 수비뿐 아니라 스크린, 리바운드 가담 등 활동량이 너무 많아 쥐가 나서 더 이상 경기를 뛰기 힘들어 보였다.

주현우가 코트를 떠난 지 1분도 되지 않은 2분 57초를 남기고 최형욱이 5반칙 퇴장 당했다. 최형욱(184cm, F)이 신장은 작아도 힘이 좋아 골밑 수비가 가능한 선수였다. 주현우가 없는 상황에서 최형욱마저 빠져 건국대로선 위기였다.

황준삼 감독이 최형욱 대신 배성재(182cm, G)를 투입하려고 할 때 건국대 벤치 반대 코트에서 치료를 받던 주현우가 달려오며 출전을 준비했다.

건국대는 결국 정민수와 최진광의 득점과 주현우의 투혼 덕분에 동국대(6승 5패)에게 77-68로 승리하며 2승(9패)째를 맛봤다.

주현우는 연세대와 경기 후 허벅지 통증이 있음에도 끝까지 뛰었던 이유를 물었을 때 “제가 빠지면 리바운드에서 더 밀리기 때문에 아픈 거 참고 뛰었다”고 했다.

주현우는 “작년에는 어리숙한 플레이가 있었지만, 스크린 거는 타이밍이나 전체 수비를 읽는 눈이 좋아졌는데 더 좋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슛이 아직 부족해서 더 연습해야 한다. 센터 중에선 빠른 편인데 슛을 보완하고, 리바운드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주현우는 팀 훈련 합류 전 모교에서 몸을 만들었던 장문호(오리온)와 함께 훈련하며 좀 더 성장했다.

이런 노력뿐 아니라 코트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투혼을 발휘한 주현우가 있어 건국대는 든든하다.

주현우는 올해 11경기 평균 16.5점 11.3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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