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나에게는 데뷔 시즌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 같다.”
KT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조상열(30, 188cm)이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조상열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산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3점슛으로 외곽에서 활기를 불어넣으며 KT의 핵심 식스맨으로 자리 잡았다. 기록 역시 평균 4.5득점 1.3리바운드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았다. 장기인 3점슛은 경기 당 1.1개를 터뜨렸고, 성공률은 34.0%를 기록했다.
조상열은 “기분이 너무 좋았다. LG에 있을 때 신인 때를 빼고는 경기를 많이 뛴 기억이 없다. 3시즌 만에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는데 나에게는 데뷔 시즌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 같다. KT 구단과 서동철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서동철 감독이 새로 부임한 KT는 지난 양궁 농구를 앞세워 정규리그 6위(27승 27패) 올랐고,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시즌을 마무리 했다.
“신인 때 이후 두 번째 플레이오프였다. 동료들한테 물어보니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선수들이 2~3명밖에 없더라. 나라도 경험이 있었으면 도움을 줬을 텐데 나도 두 번째라서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조상열의 말이다.
KT는 지난 5일 소집 돼 2019-2020시즌을 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6월 한 달 동안은 역도, 육상 트레이너를 초빙해 선수들의 근력과 체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조상열 역시 팀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상열은 “지난 시즌 막판에 아팠던 아킬레스건이 아직 완벽하게 낫지 않아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심한 건 아니지만 뛰는 운동을 할 때 조심해서 하고 있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2019-2020시즌에는 외국선수 신장제한이 사라지면서 국내 가드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조상열은 “나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보다 좀 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야 한다. 내가 많이 움직여줘야 내 수비가 다른 선수한테 붙질 않을 것이다. 나를 포함해 (한)희원이, (김)종범이의 역할이 커졌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상열의 눈은 벌써 2019-2020시즌을 향해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팀이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기분 좋았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져서 아쉬움도 많았다.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다음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를 넘어 4강 플레이오프 이상을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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