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선수단 개편을 마친 KCC. 과연 새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까.
전주 KCC는 14일 고양 오리온으로부터 이진욱을 영입하며 국내선수를 17인으로 구성했다. 하승진은 은퇴, 전태풍(SK), 이현민(오리온), 김민구(DB), 정희재(LG)가 이적했고, 박성진, 정창영, 최현민, 한정원, 박지훈, 이진욱을 불러들이며 선수단 연령대를 낮췄다.
지난 시즌을 마친 KCC는 일찍이 체질개선에 돌입한다고 일렀다. 멤버 구성이 타 팀에 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 두 시즌 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멈춰 섰던 것에 대해 가드의 부진을 원인으로 꼽으면서 변화를 줬다. 기존 앞선을 이끈 선수 중 남은 인원은 신명호뿐. 전태풍, 이현민, 김민구 등을 모두 이적시켰다. 2019-2020시즌 개막, 그 이후로 이 자리는 무한 경쟁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참 박성진부터 막내급인 유현준 등이 이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2009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박성진은 중앙대의 52연승을 이끈 주역이었으며 공격력은 물론 시야까지 갖춰 호평을 받아왔다. 최근 몇 시즌 간 전자랜드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해 무상 트레이드 카드가 되긴 했지만, KCC에서는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듀얼가드로서 활용할 수 있으며 2점슛 성공률도 40%+을 유지, 필요할 때는 3점슛에서도 힘을 보탤 수 있다.
2017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프로 조기진출자로 전체 3순위에 지명된 유현준도 형들을 이끌 수 있는 대담한 성격을 가진 것이 장점이다. 시야는 물론 패스 센스도 남다른 가운데 수비만 보완한다면 출전 시간은 일정 시간 부여받을 수 있을 터.
이정현과 송교창의 뒤를 받칠 선수들은 기존에 식스맨으로 뛰었던 송창용, 최승욱에 이적생 정창영까지 뛰어든다. 지난 비시즌에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이정현의 자리를 메워 가능성을 보였던 김국찬도 있다.
골밑은 새롭게 뽑을 외국선수가 선발되기 전까지 김진용이 가능성을 점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속공과 리바운드 가담이 장점인 김진용은 2017년 드래프트 이후 정규리그보다는 D-리그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블루워커 기질을 가지고 있는 최현민도 있다.
중심은 이정현과 송교창이 잡아야한다. 클러치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 선수들과의 2대2 플레이 등 이정현의 팀 내 영향력은 KCC로 이적 두 시즌 만에 증명됐다. 득점 전체 1위(17.2점), 어시스트 4위(4.4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송교창 역시 포스트업은 물론 수비, 리바운드 가담에서도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시즌 베스트 5에 뽑히기도 했다.
KCC는 지난 10일 KBL 두 달 공식 휴가를 마치고 선수단을 소집하며, 훈련에 돌입했다. 다시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현, 송교창이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최승욱과 유현준, 김국찬, 권시현은 미국으로 유망주 캠프를 떠나 20일이면 복귀해 팀 훈련에 합류한다.
구성의 변화는 커졌지만 KCC도 국가대표 멤버가 팀의 기둥임을 감안하면, 새로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여유있지는 않다. 이정현과 송교창이 차출되어있는 동안 새로운 앞선 선수들의 호흡 및 교통 정리가 필요할 터. 이후 두 기둥이 돌아오면 팀 전체의 그림을 그리는 게 차선 과제다.
한편 새 시즌을 이끌 수장이 아직 공식인 가운데 농구 관계자 사이에서는 오는 6월 중후반 경 KCC의 감독 선임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고 있다. 과연 선수단 개편을 선언한 KCC가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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