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중요한 건 운동도 운동이지만, 자만하지 않고, 겸손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삼일상고는 15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C조(서울-경인)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안양고에게 96-72로 승리하며 3승 1패로 2위를 확정, 왕중왕전에 나선다.
삼일상고는 이날 경기 전까지 2승을 챙겨 왕중왕전 출전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안양고에게 40점 이상 대패를 당하지 않으면 왕중왕전에 나설 수 있었다. 더구나 안양고는 왕중왕전 출전에 큰 뜻을 두지 않고, 이번 대회에 주전들을 투입하지 않았다. 삼일상고는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24분 출전해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주영(184cm, G)은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어서 좋고, 지난 수요일(12일) 안양고와 (전국체육대회 출전권이 걸린) 평가전에서 졌다.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었는데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중학교 시절 포워드까지 봤던 이주영은 삼일상고에 입학한 뒤 당시 삼일상고 강혁(LG) 코치의 조언을 듣고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주영은 포인트가드로 적응했는지 묻자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주장으로서 동료들을 잘 이끌어가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에 잘 마무리 하려고 한다”며 “많이 배웠다. 지금도 새로운 걸 배운다. 대학에 가서도 더 배워야 한다. 1학년 때 (인터뷰에서) 경기운영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는데 아직도 기대만큼 안 올라온다. 경기 흐름을 읽는 걸 더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주영은 “정승원 코치님께서 가드셨기에 많이 배우고 있는데 공격을 하면서 패스와 리딩을 하는 게 쉽지 않다”며 “1학년 때는 포인트가드에 전념했지만, 지금은 김도완 등과 뛸 때 공격을 많이 한다”고 했다.
삼일상고는 이주영이 입학했을 때 남자 고등부 최강이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력이 떨어졌다.
이주영은 “전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우승후보들을 많이 이기기도 했다. 무시도 당했는데 무시 당할 전력은 아니다”며 “전력은 핑계다. 이기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면 어느 팀이든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전력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모두 한 팀이 되어서 간절하게 승리를 바란다면 누구든 이긴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공격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이주영은 보완할 점을 묻자 “수비가 부족하다. 코치님께 혼나는 것도 수비”라며 “프로에서 수비가 기본이라고 말씀하시니까 수비를 더 연습하고, 프로 선수들을 보면서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주영은 “나와 비슷하고, 슛이 좋은 가드인 두경민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운다”며 “두경민 선수처럼 되려면 한참 멀었다. 그래도 자신은 있다. 우선 프로에 갔을 때 살아남아야 한다. 중요한 건 운동도 운동이지만, 자만하지 않고, 겸손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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