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하나로 뭉치고,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그래서 (2학기 남은 5경기를) 다 이겨서 13승 3패로 마무리하겠다.”
경희대는 16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경기에서 조선대를 103-55로 대파하며 기분좋게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경희대는 7승 3패를 기록하며 단국대와 공동 3위다.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12명이 득점을 맛봤고, 조승원을 제외한 11명이 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더불어 경희대의 약점이었던 실책을 7개로 대폭 줄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경희대의 평균 실책은 15개였다. 반대로 수비 리바운드를 잡거나 조선대의 실책 이후 빠른 공격을 펼쳐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속공 17개를 기록했다. 48점 차이의 대승을 거둔 비결이다.
고른 선수들이 활약한 가운데 포인트가드 최재화(181cm, G)는 13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최재화는 이날 경기 후 팀 성적을 제외하고 1학기 동안 자신의 활약이 어땠는지 묻자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프로에 가기 위해 다듬어야 할 부분을 여름방학 동안 보완해서 2학기 때 보여줘야 한다”며 “특히, 슈팅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 저만 잘 해서 되는 게 아니라 팀이 잘 해야 하기에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 잘 훈련해서 MBC배부터 제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오히려 슈팅 능력을 보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재화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19.2%(5/26)로 부진했지만, 올해 31.8%(7/22)로 끌어올렸다. 3점슛 시도도 평균 1.6개에서 2.8개로 늘었고, 성공률도 좋아졌지만, 성공률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대학 4학년 때 40% 이상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도 프로 무대에서 고전하는 선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최재화는 보완할 약점이 아니라 1학기 동안 잘한 게 무엇인지 되묻자 “지난 시즌보다 좀 더 책임감이 강해져서 후배들도 토닥이며 팀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최재화는 올해 대학농구리그 8경기 평균 24분 34초 출전해 10점 4.1리바운드 5.9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는 지난해 3.8개에서 2.1개를 더 끌어올려 전체 3위다. 최재화의 말처럼 팀 동료를 살려주는 능력에선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냈다.
김준환(187cm, G/F)은 “최재화 형이 패스 능력이 좋아서 눈이 맞으면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며 “컷-인이나 백도어 플레이 등 패스가 잘 들어온다”고 최재화의 패스 능력을 높이 샀다.
경희대는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흐름을 탔다. 시즌 초반 7경기에서 6승 1패로 최고의 출발을 펼친 뒤 이후 3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같은 조와 두 차례 맞붙는 2라운드 총 10경기까지 승패가 지난해와 올해 똑같다.
경희대는 지난해 반대편 조와 만나는 3라운드 6경기에서 2승 4패로 추락했다. 이 때문에 한 대학 감독은 “경희대는 초반 출발만 좋은 팀”이라는 평가했다.
이를 알고 있는 최재화는 “한양대,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패한 뒤 그런 생각을 했다. 2학기 때 우리 조(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보다 약한 팀들(고려대, 동국대, 상명대, 단국대, 명지대, 조선대)을 만난다고 하는데 우리는 약한 팀에 약하다”며 “지난해 계속 이겨서 나태해져 2학기 때 많이 졌는데 지난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 하나로 뭉치고,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그래서 (2학기 남은 5경기를) 다 이겨서 13승 3패로 마무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경희대는 기말고사를 치른 뒤 8월에 열리는 MBC배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 출전을 대비할 예정이다. 대학농구리그 첫 경기는 9월 2일 동국대와 맞대결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