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과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그들은 남겨진 숙제를 하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었고, 한데 뭉쳐 해결하는 모습이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16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5~6위전에서 3점슛 6개 포함, 개인 최다인 46점을 몰아친 박광희(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를 필두로 고현명(26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5개)이 뒤를 받친 덕에 LG전자를 84-63으로 잡고 디비전 3 최종 5위를 확정지었다.

박윤수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했지만, 이재성(2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이 김동원(4점 5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재성 덕에 박광희, 고현명이 자신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었다. 맏형 김성민도 이날 첫 선을 보여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정영웅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전정재가 19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15일 김수민(이수그룹)에 이어 The K직장인농구리그 역사상 6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호재가 개인 최다인 24점에 11리바운드를 곁들이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안성열(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유성춘(6점 5리바운드), 이준규(4점 13리바운드), 이상열(2점 3리바운드)도 제역할을 해내며 동료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롯데 코리아세븐 박광희, 고현명을 막지 못한데다, 외곽에서 침묵이 이어지며 경기를 내주었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전형진과 조영광, 김동희 등이 나오지 않은 것이 컸다.
초반부터 서로간에 양보란 단어는 없었다. LG전자는 전정재를 중심으로 이호재가 적극적으로 득점사냥에 나섰다. 이호재는 이전 경기와는 다르게 긴장감을 떨쳐낸 듯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전정재도 이호재 활약 속에 장기인 패스에 집중하여 동료들을 적극 활용했다. 이준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안성열, 유성춘도 팀원들을 도와 득점에 가담했다.
롯데 코리아세븐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박광희, 고현명이 선봉에 나섰다. 둘은 돌파능력을 십분 발휘하였고, 3점슛을 꽃아넣는 등 1쿼터 15점을 합작하여 LG전자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득점보다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며 박광희, 고현명 뒤를 받쳤다. 김동원, 정영웅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팽팽했던 분위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롯데 코리아세븐이 2쿼터들어 본격적으로 치고나갔다. 박광희가 선봉에 나섰다.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득점을 올렸고, 동료들 움직임을 활용했다. 그는 2쿼터에만 16점을 몰아쳐 LG전자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박광희 활약에 힘을 얻은 고현명, 김동원, 이재성도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뒤를 받쳤다.
LG전자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안성열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전정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3점슛을 꽃아넣었고, 돌파를 연달아 성공시켜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이호재도 미드레인지에서 동료들 패스를 받아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롯데 코리아세븐 박광희, 고현명을 막지 못한데다, 골밑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동희, 김성희, 조영광 공백이 어느때보다 컸다. 이준규가 온 힘을 다하여 버텨내려했지만, 신체조건에서 따르는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노장 김성민을 투입, 고현명, 이재성, 박광희가 연달아 점수를 올려 기선을 잡았다.
롯데 코리아세븐 기세는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몰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불타올랐다. 박광희가 돌파에 3점슛까지 곁들이며 득점에 전념하였고, 고현명이 뒤를 받쳤다. 이재성은 골밑에서 상대 슛을 거침없이 쳐냈고,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노장 김성민은 박광희, 고현명과 함께 득점에 적극 가담했고, 정영웅, 김동원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LG전자는 이호재가 다시 한 번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다. 전정재는 이호재 슛 감이 좋은 것을 확인, 패스를 건네며 그를 적극 활용했다. 이호재는 전정재를 비롯한 동료들 패스를 받아 점수를 올리기를 반복했다. 안성열, 유성춘도 내외곽을 오가며 이호재를 도와 득점에 가담했다. 이준규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상열을 투입, 스피드를 더했다. 하지만, 롯데 코리아세븐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정영웅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재성, 김동원, 김성민 트리플타워를 가동하여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고현명은 박광희와 함께 LG전자 가드진을 압박하여 속공을 전개했다. 이들 덕에 박광희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4쿼터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몰아쳤다.
LG전자는 전정규, 안성열, 이호재가 골밑과 미드레인지 구역을 오가며 점수를 올렸다. 이준규도 롯데 코리아세븐 트리플타워 틈을 파고들어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득점에 가담했다. 이상열도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하지만, 2쿼터 이후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롯데 코리아세븐은 에이스 박광희가 4쿼터 후반 3점슛을 적중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예선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디비전 3 득점상을 수상한 박광희를 필두로 박윤수, 고현명이 그를 도와 공격을 전담했다. 고현명은 3점슛 능력과 함께 디비전 3 리바운드상을 수상, 3&R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김동원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삼각편대 활약을 뒷받침했다. 정영웅이 궂은일에 집중한 사이, 첫 선을 보인 노장 김성민과 이재성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외곽 조화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LG전자는 전정재, 전형진을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한데 모여 즐겼다. 전정재는 마지막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고, 슈터 전형진이 득점력을 뽐내며 경기를 이끌었다. 안성열, 김동희, 조영광, 김성희가 내외곽을 오가며 뒤를 받쳤고 이준규, 이상열, 유성춘이 힘을 보탰다. 이호재도 숨겨왔던 득점력을 십분 발휘, 전정재를 도와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매 경기 10명 이상 출석인원을 꾸준히 유지하여 기회를 주었고, 성장을 이루어내며 내실을 다지는 등, 재미와 즐거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만 해도 그들에게 큰 수확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인 롯데 코리아세븐 맏형 김성민이 선정되었다. 그는 “처음 박광희 선수와 둘이서 팀을 결성했는데, 보직이 변경된 이후 단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이니만큼 나에게 공간이 날 것이라 생각해서 열심히 뛰어다닌 것밖에 없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에이스 박광희와 함께 2017년 12월부로 팀을 개설, 물심양면으로 나서 팀을 지탱했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말을 빌리면 “예전 사내에 농구동호회가 있었는데 같이 활동했던 선수들이 퇴사 등을 이유로 하지 못했다. 당시 박광희 선수와 같은 팀이었는데 우연찮게 해볼까 해서 준비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팀 훈련을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 하는데, 처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참여율이 높지 않았다. 때마침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덕분에 매주 고정적으로 나오는 선수들이 생기는 등 팀 훈련 참여율이 높아져 훈련을 거듭하여 호흡을 맞추었다. 지금은 평균 8~10명 정도 꾸준하게 모여 훈련하고,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회원들이 많이 들어온 덕에 회비는 많이 들어오더라(웃음). 그리고 이 대회를 통하여 목표의식이 생겼다. 포털사이트를 통하여 사내에 ‘농구 정말 잘 하는구나’라고 알려졌다. 박광희는 사내에서 스타가 되었을 정도다(웃음). 사실, 별다르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인지도가 높아졌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니까 기분이 좋다. 내부적으로도 꾸준하게 운동하면서 서로간에 친목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참가한 이후 분위기에 대하어 언급하였다.
사내 관심도가 높아지는 등 외부요인과 더불어 경기력도 날이 갈수록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민 역시 이 점에 대하여 “예전에는 1쿼터도 제대로 뛰지 못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때에 비하여 체력적으로 정말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슛을 던지고, 팀워크가 갈수록 늘었다. 서로 성향을 잘 알게 되다 보니 속공이 늘었다. 때로는 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노력을 아끼지 않은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첫 선을 보인 롯데 코리아세븐. 그는 “박광희, 박윤수, 고현명 선수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개인 기량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세 선수에게 공이 집중되다보니 정작 슛 기회를 맞았을 때 자신있게 던지지 못하더라. 승패를 떠나서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공을 두려워하지 말고 익숙해져야 한다.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배포를 키우면서 비판이 아닌 격려와 박수를 건네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서로를 믿는 마음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그러면 팀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팀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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