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었다. 185cm 이상 큰 키임에도 날렵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단단함까지 보여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양기술공업은 16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결승전에서 16점을 올린 이창규(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준 데 힘입어 삼성SDS 경기를 73-47로 잡고 디비전 3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연히 MVP 몫은 이창규였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력을 과시한데다, 골밑에서 수비 중심을 잡아주어 단단함을 더했다. 때로는 속공을 진두지휘하여 빠른 공격을 펼치기도 했다. 동료들이 어느 정도 기복이 있었던 데 반하여 매 경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우승해서 기쁘다. 대표님과 이사님이 지원해준 덕에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다친 선수들 없이 끝까지 함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며 “사실 팀 내부적으로 어떤 대회인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상대 실력이 어떻던 간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 낼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고 남다른 우승소감을 전했다.
예선전을 전승으로 마친 한양기술공업.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움을 드러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창규는 전 경기 모두 출전하여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그 중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경기가 기억에 남았을 정도. 이에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는데 될 수 있으면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압박감으로 다가오더라. 점프볼이 시작되기 전까지 떨쳐내기 힘들었는데 시작하고 나서 압박감을 털어낼 수 있었다.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 말대로 한양기술공업은 준결승에서만 유일하게 점수차이가 10점 이내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결승전에 임할 수 있었을 터. 그는 “예선전에서 삼성SDS 경기와 했었는데, 점수차가 벌어지게 된다면 상대가 빨리 포기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홍승군 차장님도 그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했고, 초반부터 압박한 것이 잘 이루어진 덕에 승기를 일찍 잡을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에 대한 승인을 밝혔다.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던 이창규. 그 이면에는 홍승군이 중심을 잡아준 덕에 마음 편히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창규 역시 “사실, 최우수선수상에는 내가 아닌 홍승군 차장이 받았어야 했다. 대회 참가를 결정하고서부터 지금까지 대표님, 이사님 등 임원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냈고, 중간에서 팀원들을 잘 이끌어주었다. 홍 차장님 덕에 선수들 모두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중간에서 힘들었을 법했지만, 정말 잘해주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덕분에 이창규를 비롯한 팀원들도 매 경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하여 “예전부터 자주 만나서 농구를 한 덕에 호흡이 잘 맞았고, 대표님, 이사님 포함하여 회사 동료들이 관심을 가진 덕에 더 잘하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애사심이 생겨났다. 전체적으로 얻은 것이 많았다”고 대회 참가를 통하여 얻게 된 부분을 언급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하는 등 진화를 거듭한 한양기술공업. 이번 대회 우승을 수비로 이루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대회기간 내내 수비를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상대가 우리 수비에 대한 파훼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때문에 시종일관 우리 수비가 잘 먹힐 수 있었던 것 같다. 디비전이 올라갈수록 더 단단히 하겠지만, 통하지 않는다면 다른 플레이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수비를 중심으로 경기를 한다는 것은 변함없다”고 겸손해했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공식경기에 처음 나선 한양기술공업. 그들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우리 팀이 강한 수비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공격은 변화를 줄 수 있음에 반하여 수비는 요령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토킹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것이며 수비 로테이션을 가다듬어 수비를 열심히 하는 팀으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어 고맙고 뿌듯하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