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까지 더한 상해 예방’ 오리온, 수중 훈련으로 부드럽게 컨디션 UP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6-17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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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오리온이 체계적인 수중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 향상에 힘쓴다.

지난 5월 말, 선수단을 소집하며 본격적인 비시즌의 출발을 알린 고양 오리온.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로 빠르게 봄 농구 무대에 컴백했지만, 치열한 6강 시리즈 끝에 아쉬운 시즌 마무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다가오는 2019-2020시즌에는 그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내기 위해 선수들의 첫 비시즌 훈련부터 선수들 스스로는 물론 구단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포츠재활센터와 손을 잡고 시작한 수중 훈련이다. 오리온은 선수단 소집과 동시에 매주 2회 고양체육관 인근의 한성 스포렉스에서 수중 훈련을 실시하는 중이다. 17일에는 어느덧 5회째를 맞아 수중 훈련 막바지에 한창이다.

프로농구에서 팀 전체 훈련이 수중 훈련으로 진행되는 장면은 다소 생소하다.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 역시 처음에는 어색한 감도 있었지만, 이내 음악까지 가미된 체계적인 수중 훈련에 녹아들면서 쉴틈없이 몸을 움직였다.


선수들의 수중 훈련을 지켜보던 오리온 우건영 트레이너도 “선수들이 재미까지 느끼며 효과를 볼 수 있는 훈련이다. 특히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훈련 강도는 높으면서도 특히 부상이 있던 선수들에게는 타격이 훨씬 덜 하다”라고 말했다.

이내 이번 수중 훈련을 기획한 SM스포츠재활클리닉 이승엽 대표원장은 “오리온과 MOU를 맺어 훈련을 시작한 건 경기력 향상이 첫 번째 목표였다. 타 종목에 비하면 프로농구가 부상 상해 예방 및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 때문에, 오리온 선수들과는 비시즌 시작과 함께 철저한 몸 관리를 위해 각종 검사를 진행하고 오전에는 체력 훈련, 오후에는 그에 대한 리커버리 훈련과 수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 중에도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선수의 체력이 어떤 부분에서 떨어지고 부족한지 확인할 예정이다. 그래서 휴식기 때 트레이너를 통해 보강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그 배경을 전했다.

또한 “아무래도 선수들이 두 달 정도 훈련을 쉬었다가 모이는 상태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드한 트레이닝을 할 수는 없다. 그 부분에 있어서 강도는 높지만 선수들에 대한 부하를 낮춰주는 게 수중 훈련이다. 다행히 선수들 반응도 긍정적이고 피로감도 덜 해 보인다. 앞으로 있을 주기적인 검사에서도 수치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양한 훈련 중 수중 훈련을 택한 이유도 덧붙였다.


이 대표원장의 말대로 훈련을 마친 선수들도 색다른 수중 훈련에 만족감을 표했다. 먼저 최진수는 “물 안에서 튜브를 활용하며 다양한 동작을 소화하는 훈련이다. 처음이라 힘들기도 한데, 재밌기도 하다. 신체 밸런스에 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지금은 코트에서 농구 훈련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코트를 뛰기 시작할 때 효과를 느끼길 바라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옅은 미소를 지으며 라커를 빠져나온 주장 허일영도 “물속에서 움직이다보니 확실히 운동은 잘 되는 것 같다. 생각보다 힘들긴 하다(웃음). 그래도 재밌게 훈련을 해서 좋은 효과가 있을 거다. 확실히 운동이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오리온의 수중 훈련은 오는 21일 6회차 훈련으로 마무리된다. 현재 선수단은 요가는 물론 중간에 등산까지 곁들이며 다방면으로 몸만들기에 한창인 상황. 과연 오리온이 실전 코트 훈련에 들어가기 전, 특별했던 수중 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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