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오리온의 에이스라기보다는 ‘최진수’ 하면 잘 하는 선수다라는 이미지는 꼭 굳히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고양 오리온 최진수(30, 203cm)가 지난 5월말 비시즌 시작을 위한 선수단 소집에 함께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18-2019시즌 최진수는 정규리그 51경기에 나서 평균 30분 28초 동안 13.6득점 5.3리바운드 1.9어시스트 1.0스틸로 오리온이 정규리그 5위에 오르는 데 주축 역할을 다해냈다. 특히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팀 에이스인 이정현과의 매치업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다가오는 2019-2020시즌에는 더욱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17일 고양 한성 스포렉스에서 진행된 오리온의 수중 훈련을 마치고 만난 최진수는 “매년 비시즌이 시작되면 (추일승) 감독님이 3주에서 한 달 정도 몸을 만들 시간을 주신다. 지금은 트레이너와 함께 요가,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등산 등으로 몸을 만드는 시기다. 뛰는 운동은 많이 하지 않고, 부지런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두 시즌 만에 봄 농구 무대도 밟은 그는 지난 5월 5일 유아진 씨와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에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을 남겼다. 올해 비시즌을 맞이하는 느낌이 남달랐을 터. 최진수는 “결혼이라는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원래 매년 두 달 간의 휴가를 받으면 중반부터는 개인 운동을 시작했었는데, 올해는 그러지는 못했지만 좋은 일이 있어 행복했다(웃음). 비시즌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건 매번 힘든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끝을 향해 달려가는 수중 훈련에 대해서는 “물속에서 운동을 하는 게 힘들긴 한데, 재미도 있다. 신체 밸런스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중반 이승현이 상무에서 제대하며 컴백을 알렸고, 오는 21일에는 장재석이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로 합류를 앞두고 있다. 비로소 주축 선수들이 모두 모이며 다시 한 번 높은 도약을 준비 중인 것.
퍼즐이 맞춰져가는 팀을 바라보며 최진수는 “외국선수가 합류하면 또 팀의 그림을 그려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선수들과 다치지 말고 열심히만 하자고 얘기 중이다. 지난 시즌에 (이)승현이도 돌아왔고, 이제 (장)재석이도 돌아오는데, 높이에 있어서는 타 팀 국내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재석이의 복귀는 많은 도움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선수도 큰 선수들이 들어올 텐데 감독님에게도 옵션이 많이 생기는 거라 다가오는 시즌에는 좀 더 재밌는 농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2019-2020시즌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게 아니라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래서 팬분들도 우리 경기를 볼 때마다 재밌다고 느끼실 수 있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온하면 사람들이 내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그런 이미지를 굳힐 수 있는 시즌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에이스라기보다는 ‘최진수’ 하면 잘 하는 선수다라는 말을 듣고 시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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