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진 사람이 음료수를 사기로 했다.”
지난 12일 한양대학교에서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 상명대의 맞대결이 열렸다. 양팀 모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상명대는 5승 5패로, 한양대는 3승 7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대학농구리그는 전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6팀씩 조를 나눠 같은 조끼리 두 경기씩, 다른 조와 한 경기씩 총 16경기를 갖는다.
올해는 A조에 고려대, 동국대, 상명대, 단국대, 명지대, 조선대가, B조에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가 속했다. A조보다 B조에 강팀이 몰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한양대와 상명대는 반대편 조와 처음으로 맞붙었다. 상명대는 B조에서 그나마 약한 한양대에게 이겨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고, 한양대 역시 자신보다 높은 순위의 상명대에게 승리하며 상명대를 끌어내려야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다.
더구나 두 팀이 최종 동률을 이룰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상위 순위를 차지할 수 있어 1승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승부였다.
한양대와 상명대를 졸업한 손홍준(186.2cm, G)과 남영길(187.8cm, G)은 나란히 앉아 이 경기를 지켜봤다.
다른 프로구단은 일찌감치 팀 훈련을 시작했지만, 챔피언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오는 24일 2019~2020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에 들어간다.

한양대가 3쿼터까지 54-64, 10점 차이로 뒤질 때 두 선수를 만났다. 손홍준은 “한양대가 뒷심이 강하니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 차이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역전할 거다”고 역전승을 바랐고, 상명대의 팀 훈련까지 도왔던 남영길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서 지금처럼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다”고 장담했다.
한양대는 손홍준의 바람대로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해 82-8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상명대는 최근 2년 동안 선수 보강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가용 인원이 6명으로 적어 체력 문제를 보이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손홍준과 남영길은 2017년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2020년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2019~2020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손홍준과 남영길은 지난 시즌 각각 4경기와 1경기 출전했다.
두 선수에겐 어느 때보다 2019~2020시즌이 중요하며, 비시즌 훈련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출전 기회가 달라질 것이다.
손홍준은 “시즌이 끝난 뒤 한 달 정도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났다. 그 이후 웨이트 트레이닝과 개인 훈련을 했다”며 “우리가 우승해서 팀 훈련을 늦게 시작하기에 다른 팀보다 훈련기간이 부족하다. 확실하게 몸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팀 훈련을 시작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남영길은 “팬즈데이 이후 계속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데 팀 훈련 소집할 때까지 계속 이어나갈 거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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