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프로에 먼저 간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
18일 첫 소집한 U19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박지현과 함께 팀의 중추 역할을 맡은 이소희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소희는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현 BNK 썸)의 당찬 신인으로 활약하며 다음을 기대케 했다. 박수호 감독은 대표팀 선발에 앞서 이소희의 존재감을 잊지 않았고, 오는 7월 20일부터 열리는 태국 U19 여자농구월드컵 멤버로 선발했다.
이소희는 “친한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다(웃음). 월드컵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재밌게 운동할 생각에 너무 즐겁다”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까지는 같은 고등학생의 신분이었던 이소희, 그러나 이제는 프로 무대에 먼저 올라선 ‘맏언니’가 됐다. 그는 “프로에서 배운 걸 동생들에게 많이 알려줄 생각이다. 그리고 프로에 먼저 간 우리 동기들이 잘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 세대가 서로 친하다. 12명의 선수가 선후배 아닌 언니, 동생으로 묶인다면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프로 선배, 그리고 맏언니로서의 책임감 역시 남다를 터. 이소희는 “고등학생 때는 아마추어다 보니 부담감이 덜했다. 그러나 이제는 프로 선수가 아닌가. 고등학교 선수들보다 더 부담감을 느끼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U19 대표팀은 유럽 3위 헝가리, 호주, 그리고 세계 최강 미국을 만나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승산이 없다는 게 세간의 평가. 그러나 이소희의 눈빛은 전혀 패배를 몰라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 아닌가. 우리는 강팀, 약팀을 떠나 항상 열세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래도 아시아 대회에서 호주를 한 번 꺾어봤기 때문에 자신 있다.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 줄 알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열심히 준비한다면 3승? 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끝으로 이소희는 “어쩌면 지금 멤버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우리에게 오지 못할 순간이 찾아온 만큼, 즐겼으면 좋겠다. 놀자는 느낌보다는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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