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업그레이드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거다. 지난 시즌보다는 더 큰 외국선수들이 올 텐데 1대1 에서는 자신이 있다. 아직 못 보여드린 게 많기 때문에, 기대해주셔도 좋다.”
인천 전자랜드 이대헌(27, 197cm)이 오는 21일 본격적인 비시즌 출발을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구단 1호 명예선수인 김민석 씨의 집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방문 행사를 마치고 만난 이대헌은 오랜만에 맞이하는 프로 비시즌에 다소 설레는 듯한 모습이었다.
“전역하고 첫 휴가라 제대로 푹 쉬었다”라며 웃어 보인 이대헌은 “친구들이랑 여행도 많이 가고 마음 편히 쉰 것 같다. 월요일(17일)에는 (정)효근이가 논산 훈련소에 입대를 해서 배웅도 해주고 왔다. 효근이가 어른이 돼서 돌아왔으면 좋겠다(웃음)”라며 근황을 전했다.
오랜만에 맞이한 프로팀에서의 비시즌을 앞두고 그는 최대한 즐길 생각이라고. 이대헌은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봤는데 즐기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웃어보였다.
지난 시즌 상무에서 제대 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복귀를 신고한 이대헌은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평균 13분 2초만을 뛰고도 10득점 4리바운드 0.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전자랜드의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큰 힘을 더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5경기 평균 27분 45초 출전으로 기회가 늘었고, 10.4득점 2.2리바운드 1.0스틸 0.6블록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4개의 3점슛도 쏠쏠했다.
자신의 복귀를 돌아본 이대헌은 “솔직히 스스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출전 시간이 그렇게 길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짧은 시간을 뛰더라도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다방면으로 연습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플레이가 잘 풀리면서 시간도 늘어났던 것 같다. 부담감이나 긴장감은 하나도 없이 재밌게 뛰었던 것 같다. 나에겐 정말 좋은 추억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함지훈과의 매치업으로 연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차가 정말 많이 나는 선배인데, 직접 붙어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뛰면서도 정말 많은 걸 배웠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기 때문에, 다가오는 시즌에 또 맞붙게 된다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드러내면서 최선을 다해 막아보도록 하겠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이대헌의 말이다.
한편, 이날 방문 행사를 앞두고 유도훈 감독은 오랜만에 만난 이대헌을 바라보며 “힘으로 안 되면 요령으로 이겨내야 한다”라며 농담 섞인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차기 시즌 외국선수 신장제한이 풀리는 만큼 이대헌도 돌파구를 찾아야 할 터.
이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그는 “신장제한이 풀리면서 기존보다 더 큰 선수들이 올 텐데, 내 입장에서는 외국선수를 수비하는 데에 있어 몸싸움을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할 거다. 또 외국선수를 상대로 공격할 상황이 온다면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게 준비를 할 생각이다. 외국선수와의 1대1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라며 자신의 활약을 예고했다.
끝으로 이대헌은 “지난 플레이오프 때도 느꼈고, 휴가를 보내면서도 그랬는데 반짝이 아닌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분명 시즌 중에 힘든 시기도 찾아올 거다. 하지만,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즐겨서 이겨내도록 하겠다. 반드시 꾸준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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