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동영상 사이트에서 영상을 본 마커스 킨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20일 제주 일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제주 일도초와 제주 중앙여중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오후 2시 30분 즈음 체육관에는 4학년 양우성(133cm)과 김세진(140cm)이 코트를 청소하며 연습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청소가 끝난 뒤에는 서로 1대1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수업을 마친 고학년까지 차례로 체육관에 나와 연습경기를 준비했다. 좀 더 늦게까지 수업을 받은 제주 중앙여중 선수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일도초 선수들은 몸을 풀며 기본기 훈련을 했다.
저학년이었던 양우성은 드리블 훈련에서 일부 고학년보다 더 능숙했다. 일도초 김경태 코치도 양우성의 기본기 습득 능력을 높이 샀다.
연습경기 전에 만난 양우성은 “작년 11월에 친구(김세진)가 농구부라서 친구에게 부탁해 농구를 시작했다”며 “코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형들이 뛰는 걸 보면서 보고 배웠다. 코치님께서 6학년 형들을 따로 훈련시키실 때 같이 했더니 실력이 갑자기 좋아졌다. 슛도 좋긴 좋다”고 자신의 기량이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경태 코치는 선수들이 농구공과 친하게 지내며 자연스럽게 기량까지 향상되길 바란다. 양우성이 그에 딱 맞는 경우다.

양우성은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동영상 사이트에서 영상을 본 마커스 킨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평소에 농구 영상을 많이 본다. (킨이) 2019년 2월 전주 KCC에 새로 들어온 걸로 나와서 봤다. 미국에 뛰던 영상도 나왔다. 스피드도 빠르고, 패스도 잘 하고, 스틸도 잘 하고, 슛도 잘 던졌다”고 했다.
지난 시즌 9경기 평균 22분 33초 출전해 14.6점 3.1리바운드 1.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1.5%(17/54)를 기록했던 킨은 정규경기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더 돋보였다. 플레이오프 8경기 평균 23분 51초 동안 코트에 나서 18.4점 2.4리바운드 4.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6.7%(21/45)를 기록했다.
KBL 외국선수 제도는 2019~2020시즌부터 바뀌어 킨을 더 이상 보기 힘들다. 양우성이 킨처럼 개인기와 정확한 슛을 갖춘 선수로 성장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킨이 잠깐 KBL에서 활약한 게 의미가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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