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료 버저가 울린 순간 모두들 모여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5년 6개월만에 맞은 우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백화점은 2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2 결승전에서 대회기간 내내 에이스 역할을 마다하지 않은 양인철(10점 4리바운드)과 강수용(18점 8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이수그룹을 60-47로 꺾고 팀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을 쟁취했다.
기본에 충실했고,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했다. 특정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원 팀이라는 이름 아래 동반성장을 일구어냈다. 양인철은 팀이 우승했던 때 모두 호흡을 함께하며 기쁨을 더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전보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신구조화를 이루어낼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뉴페이스와 기존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서 오히려 미안할 정도다”며 “5년 6개월전 처음 대회에 나섰을 때 디비전 3에서 우승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그때는 개인기량이 주를 이룬 데에 반하여 지금 우승은 원 팀이 되어 다 같이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팀원들이 디비전 1에서 통할 것 같지 않다고 하는데 수비를 더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해서 정말 좋다”고 기쁨을 만끽하는 동시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이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비결은 ‘패스’와 ‘수비’였다. 양인철은 동료들을 믿고 이수그룹 에이스 정현진을 밀착하크하여 3쿼터까지 7점으로 묶는 강한 수비력까지 보여주었다. 그는 “이날 선보였던 맨투맨 존 디펜스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사실, 내가 맨투맨 수비에 자신 있는 편이다. 이상호 과장님이 이 부분을 알고 있으니까 공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상대 에이스 정현진 선수를 10점 이내로 막아낸다면 이길 수 있다고 하였다”며 “시작부터 공도 잡지 못하게끔 했다. 설사 상대가 돌파를 시도할 때 배지만 차장, 소민호 대리, 이한 주임이 헬프 디펜스를 잘해준 덕에 상대 공격동선을 흐트려놓았고, 정현진 선수 리듬을 흐트려놓았다. 다른 선수들도 한번 해본 덕에 끝까지 잘 해주었던 것 같다”고 비결을 말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코트 위에 있는 선수들과 더불어 이상호가 벤치에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 이상호는 동료들에게 연신 박수를 보냈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인철 역시 “개인적으로도 조언을 정말 많이 해준다. 실제로 제일 의지하는 형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정현진 선수를 악착같이 막자고 이야기하였고, 수비를 잘한 덕에 칭찬을 많이 받았다”며 “이상호 과장이 벤치에 있을 때와 없을 때 팀이 완전히 달라진다. 준결승에서도 유지훈 차장님이 잘해주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농구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주니까 혼선이 오지 않았다. 이를 토대로 원 팀이 되어 이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마워했다.

수비와 더불어 패스능력이 전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우승에 한몫했다. 예선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12개 이상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다. 준결승부터 신입사원 이한이 포스트에서 패스능력을 뽐내며 위력을 극대화했다. 이에 대해 “예전부터 패스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한다. 공격할 때 가운데에서 한 번 잡고 양 사이드에 있는 선수들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시작하자고 한다. 그리고 하이포스트로 공을 건넨 이후에 파생된 공격이 잘 이루어지며 패스워크가 좋아졌다. 오늘 경기에서도 김재용 선수가 오랜만에 나와 포인트가드 역할을 정말 잘 해주었다. 여태까지 패스가 제일 잘 되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 선수가 합류한 것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원래 수비형 빅맨인 줄로만 알았는데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잘 잡아주어 공이 더 원활하게 돌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소)민호에게 공격적으로,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지 말고 로우포스트에서 공을 잡아 확률 높은 득점을 노리자고 한 것이 주효했다. 밸런스가 정말 잘 이루어지는 것 같다. 향후 이상호 과장이 복귀한다면 상위 디비전에서도 충분이 통할 것이다”고 뉴페이스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매 경기 8~10명 남짓 경기장에 나와 균등한 기회를 부여받으며 동반성장을 이루어낸 현대백화점. 이 과정에서 송광원, 고득영, 이한이 차례로 합류하여 전력을 극대화했다. 이에 대해 “전에 비하여 신입회원들이 많이 들어온 것도 있지만, 예선 B팀에서 뛰었던 유지훈 차장님 포함, 이대건 선수 등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나조차도 놀랄 정도였다. 모두가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되어준 덕에 개인적으로도 신기했고, 뿌듯하다”며 “팀 훈련할 때 연습경기를 할 때 상향평준화되었고, 더욱 깊어졌다. 이전보다 더 많은 승리를 해낸 덕에 자신감이 붙어 더 잘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수비력까지 좋아진 덕에 5년 6개월전 우숭했을 때보다 진흙이 뭉친 것처럼 더 강해진 것 같다. 이상호 과장이 서울로 올라온다면 더 괜찮아질 것 같다”고 동료들 노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화려했던 과거에 비하여 내실을 더욱 다진 현대백화점. 그는 “사실, 패스가 많이 부족한데 잘한다고 이야기해주어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갈고 닦아 공을 잘 돌리고 농구를 쉽게 하는 팀이라고 이야기를 듣고 싶다. 실제로 코트 위에 나선 선수들 모두 공을 한 번씩 다 만져보고, 즐겁게 하면서 공을 잘 돌리게끔 다른 팀이 부러워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며 “매주 화요일마다 팀 훈련을 하는데 자주 못나가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자주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더 잘할 수 있게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더 큰 즐거움으로 따라올 수 있으니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밝은 미래를 꿈꾸는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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