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의 '1호 캡틴' 정선화 "책임감은 당연, 우리만의 문화 만들어 이끌 것"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6-24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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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누군가를 위한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 후회하지 않는 시즌을 치르겠다.” 부산 BNK의 초대 주장, 정선화(34)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부산 BNK는 24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더불어 유니폼, 마스코트(미스터비)를 공개한 가운데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정선화의 책임감도 남다르다. 2015년 6월 1일, 종아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은퇴했다가 지난 시즌 복귀한 정선화는 정규리그 20경기를 뛰며 평균 3.2득점 2.2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트 밖에서는 그의 존재감이 더 빛났다. 동생들을 아우르는 모습을 보이며 팀 케미스트리를 끌어올렸다.


최근 재활을 병행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한창이라는 정선화. 지난 5월부터 시즌 준비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그는 “지난 시즌 복귀를 했을 때 구단 환경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BNK에서 지원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주신다. 항간에서는 ‘배가 불러서 제대로 안할거다’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간절함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치겠다”라고 다부지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에는 조은주(은퇴), 한채진(신한은행 이적)이 있었지만, 올해는 그를 중심으로 노현지, 김소담이 힘을 합쳐야 한다. “부담된다”라고 운을 뗀 정선화지만 이내 “맏언니다 보니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현지와 소담이랑 나이 차이가 일곱 살 정도 나는데, 동생들이 잘 따라 와주고 있다. 우리 팀만의 문화를 만들어주고,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향후 몇 년 후면 두 선수가 우리 팀을 이끌고 가야 한다.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겠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동생들도 언니들을 ‘엄마’처럼 잘 따른다. 지난 시즌을 끝난 후 구슬, 진안, 안혜지 등 BNK를 이끌어 갈 미래들이 고마움을 표한 사람이 바로 정선화. “마음을 흔들어놨었다”라고 웃으며 팀 분위기를 만들어간 비결을 전한 정선화는 “내가 말을 하는 것 보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 경험들을 동생들이 궁금해 해길래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한 정선화는 이어 속내를 털어놨다.


“운동하던 선수들의 자리를 내가 뺏은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몸을 더 잘 만들려고 하고, 꼭 달리진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플레이에서도 예전 모습을 되찾아 꼭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


그렇다면 유영주 체재로 비시즌 훈련에 돌입한 소감은 어떨까. “와일드하시고, 밝으시다.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하신다”라고 유 감독의 스타일을 이야기한 정선화. 코치-신입 선수로 처음 만났지만, 다시 감독-주장으로 재회하며 “카리스마도 있으시고, 엄마 같은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정선화는 “주장으로서는 어린 선수들, 끌고 가야 할 선수들이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누군가를 위한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 선수로서 은퇴를 할지 모르겠지만, 시간을 되돌려 봤을 때 후회하지 않고, 행복한 시간들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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