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렛 부자와 함께한 SK&나이키 빅맨 캠프 “농구는 뚜렷한 목표가 필요”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6-24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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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민준구 기자] “선수들에게 ‘왜, 왜, 어떻게’라고 계속 묻는다. 농구는 뚜렷한 목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스킬 트레이너 밥 윌렛 코치가 24일 경기도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7회 서울 SK&나이키 빅맨 캠프와 함께 한다.

맷 반스, 노먼 파월 등 NBA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한 윌렛 코치는 24일부터 27일까지 72명의 SK U12 대표팀, 중등부 엘리트 선수들에게 선진 농구를 전수하러 왔다.

윌렛 코치는 “41년간 농구 선수, 코치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연령과 상관없이 어떤 선수를 가르칠 때 강조하는 건 ‘왜, 왜, 어떻게’다. 왜 농구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며, 드리블과 패스, 슛에 열정이 담겨 있어야 한다. 자신이 왜 농구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아침부터 새벽까지 해도 지겹지 않다. 농구를 하는 데 있어 단순히 성공을 바라는 건 욕심이다. 그저 왜 하는지만 알아도 저절로 성공할 수 있다”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미 SK의 어바인 전지훈련에도 동행했던 윌렛 코치는 남다른 열정을 갖고 한국에 발을 디뎠다. 그는 “4일 정도의 짧은 일정을 통해 많은 걸 전수하는 건 힘들다. 대신 짧은 기간 안에 짧은 목표를 두고 설명, 그리고 녹일 수 있다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배움은 언젠가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만들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윌렛 코치가 선수들에게 바란 건 바로 뚜렷한 목표 의식이었다.

“짧든, 혹은 길든 어떤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뚜렷한 목표 의식이다. 열심히 하는 건 모든 선수에게 적용되는 부분이다. 열심히 한다는 것에 차별성을 둘 수는 없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목표는 천차만별이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목표가 다르고 또 그걸 이루기 위한 노력 역시 다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뚜렷하다면 결국 성공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윌렛 코치의 농구 철학은 무엇일까. 그는 “누군가를 가르칠 때 항상 경기 상황에 맞는 것을 알려주려 한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는 스킬에 맞춰진 훈련이 대부분이지만, 성인이 되면 경기 상황에 필요한 것이 더 중요하다. 신장, 그리고 체격이 커지면서 필요한 부분은 각자가 다르다. 그 부분에 맞춰가면서 하는 게 핵심이다”라며 “코치로서의 철학은 모든 선수들이 올바르게 컸으면 하는 것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것. 그리고 그 원동력을 내가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해에만 400명이 넘는 선수를 지도하는 윌렛 코치, 그에게 있어 아들 놀런 윌렛의 존재는 든든하기만 하다. 윌렛 코치는 “아들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트레이닝할 수 있어 행복하다. 29살에 결혼한 후, 내 인생은 스킬 트레이닝과 가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 내 손을 거친 모든 선수들 역시 스승과 제자의 관계보다는 가족의 이미지가 더 짙다.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윌렛 코치와 함께할 SK&나이키 빅맨 트레이닝. 비록 4일의 단기간 트레이닝이지만, 윌렛 코치의 농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어린 선수들에게 닿는다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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