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바일, 팔굽혀펴기로 땀 흘린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6-26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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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팔굽혀펴기만 100개 이상 한 거 같다.”

서울 삼성 선수들 10명은 25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는 훈련에 매진했다. 임동섭은 국가대표로 차출되었고, 김현수는 부상으로 재활 중이며, 이관희는 예비군 훈련 참가로 훈련에 불참했다. 오전에는 플랭크와 케트벨을 이용한 코어-근력 트레이닝이 이어졌고,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순발력 및 민첩성 훈련으로 진행되었다.

삼성은 자발적으로 야간훈련을 진행한다. 이날은 일부 선수들이 26일(나머지 인원은 29일)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어서 야간훈련이 없거나 참가 인원이 적을 것으로 보였다. 야간훈련을 할 때 선수들을 지켜보는 이규섭 코치도 26일 건강검진 예정이라 퇴근했다.

오후 7시가 넘어서자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선수들이 코트에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8시가 가까워지자 예비군 훈련을 마친 이관희(190cm, G)와 강바일(193cm, F)이 먼저 드리블을 치며 훈련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코트 중앙 센터 서클 안에서 드리블을 치며 밀어내기를 했다. 드리블 능력이 더 뛰어난 이관희가 강바일의 실수를 자주 끌어냈다. 내기인 듯 했다. 강바일은 드리블 훈련이 끝난 뒤 팔굽혀펴기를 했다.

이 사이 정희원(191cm, F)과 김광철(184cm, G), 김준일(201cm, C)도 야간훈련에 합류했다. 혼자서 드리블 훈련을 하던 정희원이 이관희와 강바일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광철과 김준일은 1대1을 펼쳤다. 공격을 시작하는 지점을 옮겨가며 득점 내기였다.

이관희와 강바일, 정희원은 3점슛 내기를 시작했다. 5개 지점에서 5개의 3점슛을 성공하는 것이었다. 단, 조건은 6개 시도 안에 5개를 넣어야만 다음 지점으로 옮길 수 있었다. 3점슛 5개를 성공하기 전에 2개를 실패하면 다음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관희가 가장 먼저 앞서나갔지만, 정희원이 이를 따라잡아 가장 먼저 끝냈다. 첫 번째 지점에서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강바일은 뒤늦게 슈팅 감을 찾아서 이관희를 뒤쫓았다. 그렇지만, 역전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장 늦게 마친 선수는 팔굽혀펴기 벌칙이 있었다. 또 강바일이 당첨되었다. 세 선수는 원 드리블 후 점퍼 6개 넣기, 3점슛 많이 넣기 등으로 계속 슈팅 훈련을 했다. 매번 꼴찌는 강바일이었다.

강바일은 9시 30분 즈음 야간 훈련을 마친 뒤 “팔굽혀펴기만 100개 이상 한 거 같다”고 선배들에게 패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광철은 평소 야간훈련을 할 때 어떤 내용으로 진행하는지 묻자 “이규섭 코치님께서 슛을 잡아주신다”며 “볼을 만지는 상황이나 볼을 컨트롤 하다가 바로 슛으로 올라가는 동작 등 색다르게 알려주셔서 그걸 제가 따로 훈련한다”고 답했다.

정희원 역시 “야간 운동이 자율이라서 슈팅과 드리블 연습 위주로 하고 있다. KT에선 슈터 역할만 맡아서 따른 걸 생각하지 않았는데 DB에선 플레이에 제한을 두지 않아서 드리블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드리블 훈련을 열심히 했고, 삼성에서도 드리블과 슈팅 연습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규섭 코치님과 최수현 매너저가 야간에 항상 나와서 도와주신다”고 했다.

이관희는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관희가 인정할 정도로 야간훈련 등을 열심히 하고 있는 강바일은 “내년에 FA(자유계약)라서 시간이 나는 대로, 또 쉬면 할 게 없어서 그 시간에 차라리 운동을 하자는 마음에 훈련한다”며 “(이규섭) 코치님께서 따로 알려주시는 훈련을 하거나 드리블과 무빙 슛 연습을 많이 한다. 꾸준하게 하면 도움이 될 거다”고 자발적으로 야간훈련을 하는 이유를 전했다.

삼성은 문태영(194cm, F)과 김동욱(194cm, F)을 제외한다면 이관희가 가장 고참일 정도로 젊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야간훈련에 참여해 여느 때보다 북적거리는 밤을 보내고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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