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앞으로 50년, 100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2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선 연세대와 일본 관서선발 대표팀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이미 한양대, 고려대와도 친선 경기를 치른 관서선발 대표팀. 그들은 어떻게 한국으로 올 수 있었을까.
이야기는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故이종완 전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과 아식스 오니츠카타이거 시마다 회장의 인연을 시작으로 한양대와 관서연맹의 교류가 시작됐다. 이후 한양대와 관서연맹은 여름 방학을 이용해 한국과 일본을 오고 가며 ‘한일 친선 농구 교류전’을 펼쳐왔다.
관서선발 대표팀은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와카야마 등의 지역에 소속된 대학선수들 중 우수한 이들을 선발한 팀으로 수준급 경쟁력을 지니고 있었다. 국내 대학팀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고려대와 연세대 역시 이들의 실력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지난해를 끝으로 일본의 지역선발 대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학교와 관서연맹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농구 교류전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올해까지 45년이 흘렀지만, 앞으로 50년, 100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서선발 대표팀의 한국 방문은 하계 훈련이 한창인 국내 대학팀들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은희석 감독은 “친선 경기에 응해준 관서선발 대표팀에 감사하다. 한양대와의 경기 후 돌아가도 되지만, 여러 팀들과 경기를 치르며 실전 경험을 쌓게 해주고 있다. 이 자리를 만들어 준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교류전에는 관서선발 대표팀은 물론 교류전 초창기부터 선수로 활약한 오사키 미츠아키 부회장, 초대 대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야마모토 카요 씨까지 자리했다.
관서선발 대표팀은 연세대 전을 끝으로 28일 귀국길에 나선다. 지역선발 대회는 사라졌지만, 관서선발 A, B팀은 물론 고교 팀들을 초청해 ‘관서 학생연맹 농구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선수단은 각 소속 대학으로 흩어져 경쟁을 펼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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