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유구치 료타 일본 관서선발 감독의 시선 “한·일 농구 같이 발전해야 해”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6-27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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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한·일 농구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일본 관서선발 대표팀을 이끈 츠유구치 료타 감독(35)이 한·일 농구 교류의 강화를 꿈꿨다.

한양대와 관서연맹의 교류 45주년을 기념한 관서선발 대표팀의 국내 방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현장에는 오사키 미츠아키 부회장, 야마모토 카요 씨 등 초대 대회부터 함께한 이들이 자리했다.

츠유구치 감독은 오사카 산업대학의 수장으로 1984년생의 젊은 감독이다. 이른 시점에 관서선발 대표팀 감독이 됐음에도 그는 이미 성숙한 리더였다.

츠유구치 감독은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지역선발 대회가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재정적인 문제로 대회가 이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관서연맹은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우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관서 지역의 농구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수준 높은 한국농구와의 교류로 우리 역시 함께 발전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대학팀과의 친선 경기를 마친 상황. 관서선발 대표팀은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며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발휘한 오구리와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요시이는 츠유구치 감독도 주목한 일본의 미래였다.

“비록 부상으로 많이 뛰진 못했지만, 요시이는 B.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다. 오구리는 오사카 산업대학 소속으로 지난해 인터하이에서 우승한 니카타 고교의 주장이다. 두 선수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 팬들도 함께 넘어왔다(웃음). 어쩌면 먼 훗날 국제대회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츠유구치 감독의 말이다.



지역선발의 개념이 강했지만, 관서선발 대표팀의 조직력은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탄탄한 수비, 정확한 공격은 국내 대학팀들도 쉽게 이겨낼 수 없었던 정도. 현재 국내 대학팀들이 하계 훈련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 부분을 감수하더라도 충분히 인상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츠유구치 감독은 “현재 관동 지역에서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을 대거 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국내선수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먼 미래를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그런 부분이 이번 친선 경기에서 좋은 부분으로 나타났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일본농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에선 여자에 이어 남자농구 역시 금세 추월할 수 있다는 위기론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츠유구치 감독의 생각은 어땠을까.

“아직 그 부분까지 가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다. 이번에 상대한 한국 대학팀들을 보면 움직임이나 슛의 정교함이 수준급이었다. 국가대표로 생각해도 최근 들어 승리한 적이 있지만, 추월했다는 느낌을 주기는 힘들다. 이런 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한국농구의 좋은 부분을 더 배워야 하는 입장이라고 본다.”

국내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관서선발 대표팀. 그들은 28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츠유구치 감독은 “7월 중으로 관서선발 A, B팀과 지역 내 고교팀을 초청해 친선 대회를 갖는다. 이후 8월부터는 현 대표팀이 각자의 소속 대학으로 돌아가 경쟁을 치른다. 많은 걸 배워갔으면 한다”며 방문 소감을 전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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