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청춘체육관의 밤을 불태운 LG 청춘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6-27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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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이재범 기자] “아무리 힘들어도 야간훈련을 하면 뿌듯하다.”

창원 LG는 지난 24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오전에는 체력훈련을, 오후에는 코트훈련을 진행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야간훈련까지 소화하는 선수들이 있다.

27일 오후 8시 20분 즈음 식사를 마친 일부 선수들이 청춘체육관으로 향했다. 청춘체육관은 최근 지어진 체육관으로 LG 이천 연습체육관처럼 코트 두 면을 갖췄다. 선수들은 편안하게 슈팅 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이다.

이날 야간훈련에 나선 선수는 정준원과 한상혁, 정성우, 김성민, 김준형 등 5명이었다. 김영만, 박재헌 코치와 지원스태프들이 선수 한 명마다 붙어 볼을 잡아주며 슈팅 훈련을 도왔다.

강혁 코치는 선수들이 성공한 슈팅 숫자를 기록했다. 강혁 코치는 “매일매일 슈팅 훈련을 하는데 의미없이 던지는 것보다 각 구역별로 성공한 슈팅 숫자를 기록해두면 얼마나 좋아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선수들은 1시간 가량 슈팅 훈련을 한 뒤 훈련을 마쳤다. 훈련 막바지에는 그물망이 끊어졌다. 그만큼 슈팅 훈련에 매진한 결과다.

정준원은 훈련을 마친 뒤 “원래 슈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그걸 잊고 야간에 땀 흘리며 훈련한다”며 “쉬고 싶지만 우리는 식스맨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라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야간훈련을 하면 뿌듯하다”고 슈팅 훈련에 나선 이유를 들려줬다.

이어 “다른 때는 이보다 더 많이 나온다. 지금 나온 선수들도 다 아픈데 참고 열심히 하는 거다. 신인 김준형과 김성민도 열심히 하고, 한상혁도 발목이 아픈데 열심히 하고, 정성우도 아픈데 나온 거다. 저도 허리와 무릎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정준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을 때 “여기 나온 사람들이 공포의 외인구단이다”는 말이 나왔다.

한상혁은 “거짓말하지 않고 팀 훈련을 시작한 뒤 하루도 야간훈련을 쉰 적이 없다. 정말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하지만, 이 5명은 좀 더 자진해서 (야간훈련에) 나오려고 한다”며 “정준원 형과 저는 같은 방을 쓰는데 외박 나가면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와서 보강운동도 하고, 슛을 같이 던진다. 제가 준원이 형을 의지하며 서로서로 열심히 한다”고 했다.

이어 “정성우는 제가 군대 다녀올 때까지 잘 기다려줬는데 이제 꽃신 신을 일만 남았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힘든 거 잘 버텨서 시즌 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단 동기를 챙겼다.

김준형은 “코치님들께서 슛 자세 등을 정확하게 잡아주신다. 특히 박재헌 코치님께서 옆에서 세세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도움이 된다”며 “우리를 배려하셔서 다같이 볼도 잡아주시고,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야간훈련을 도와주는 코치와 구단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LG는 7월 5일 오전까지 양구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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