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구/이재범 기자] “LG에서 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는 게 먼저이고, 수비상도 받아보고 싶다.”
양우섭(185cm, G)은 현재 창원 LG 소속 선수 중 가장 오랫동안 LG 소속 선수로 활약 중이다. 2008~2009시즌에 부산 KTF(현 KT)에서 데뷔한 뒤 2012~2013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20시즌은 LG에서 맞이하는 8번째 시즌이다.
LG는 올해도 어김없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강원도 양구에서 체력 훈련을 한다.
양우섭은 양구의 사나이였다. 체력훈련, 특히 펀치볼까지 장거리 달리기에서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했다. 27일 양구 종합운동장에서 트랙 훈련을 하던 양우섭은 몸이 좋지 않아 보였다.
양우섭은 “몸이 안 좋다기보다 계속 훈련을 했는데도 (팀 훈련 이후) 몸을 만들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아픈 정도”라며 “이번 시즌에 또 뭔가 해야 하니까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조금 과하지 않았나 싶다. 햄스트링 근육이 조금 뭉쳤다”고 했다.
LG는 이와 비슷한 시기에 양구를 찾았다. 양우섭은 “그 때는 훈련을 좀 더 길게 하고 왔는데 이번에는 2주 훈련하고 양구에 와서 몸 만들 시간이 부족했다”며 “제가 운동을 안 하고 온 게 아닌데 양구는 올 때마다 힘들다. 시즌이 끝난 뒤 (60일 휴식 기간에도) 거의 쉬지 않고 매일 운동을 했었다”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양우섭은 “LG에 온지 8년째인데 6번째 온 거 같다. 양구에 오면 10년 젊어진다니까 전 60년 젊어진 거 같다”며 웃은 뒤 “매번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작년에는 왜 이 코스를 알지 못했을까?’ 이런 게 있다. 명작을 다시 돌려서 보고, 돌려서 보는 느낌”이라고 어떤 선수들보다 많이 양구에서 훈련하는 소감을 밝혔다.
양우섭은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평균 7분 31초 출전했다. 평균 출전시간만 따지면 데뷔 시즌 평균 7분 20초(19경기)에 이어 두 번째 10분 미만 기록으로 적었다.
양우섭은 “선수로서 만족스럽지 않다. 감독님께서 저에게 벤치에서 리더 역할(주장)을 해주길 원하셔서 제가 그 역할을 말씀처럼 잘 한 거 같지만, 선수로선 아쉬움이 남는다”며 “저도 경기를 뛰고 싶었는데 상황이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양우섭은 “제가 가진 무기를 장점으로 극대화 시키는 게 이번 시즌에 해야 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조금 더 갈고 닦아야 한다”며 “모두가 아는 수비에서 강점이 있고, 슈팅 능력이 나쁘지 않아서 슛 성공률을 더 끌어올리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기대했다.
양우섭은 현재 LG에서만 321경기(KT 포함 총 436경기)에 나섰다. 기승호(KGC인삼공사)의 356경기와 박규현(은퇴)의 353경기에 이어 3위다. 1위 기승호의 356경기와 35경기 차이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한 양우섭이 이번 시즌에도 36경기 이상 나서면 기승호의 기록을 넘어선다.
양우섭은 “LG의 22년 역사에 제 이름을 올리고 싶다.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부터 이 기록을 알고 있었다. 60경기 정도(실제 72경기) 더 뛰면 기승호 선수의 기록을 넘는다는 걸 생각하며 지난 시즌을 임했고, 이번 시즌을 준비한다”고 기록 경신을 바랐다.
27일은 양우섭의 생일이기도 했다. 양우섭은 “양구에서 생일을 맞이한다. 몇 년 전에도 양구에서 생일을 맞이한 적이 있다”며 “지금은 그 때와 달리 가족들이 있어서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다. (7월 5일까지 양구에서 훈련한 뒤) 돌아가면 딸이 백일(7월 6일)인데 그나마 다행이다. 볼 때마다 아이가 큰다. 작년 제 생일 때 딱 아이가 생겼다. 의미가 있다”고 했다.
양우섭은 “LG에서 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는 게 먼저이고, 수비상도 받아보고 싶다. 또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라서 좀 더 잘 하고 싶다”고 2019~2020시즌 목표를 밝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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