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구/이재범 기자] “LG 세이커스에 맞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해서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출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창원 LG는 지난 24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6명의 선수가 양구에 내려왔지만, 28일 오전 몸이 좋지 않은 박인태와 유병훈은 LG 챔피언스파크(경기도 이천)로 내려가 재활을 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훈련은 펀치볼까지 10km 로드워크였다. 다른 날보다 구름이 해를 가려 그나마 달리기 좋은 날씨였다.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는 신인 김준형(201.1cm, F)이었다. 김준형은 지난 두 차례 동일한 코스의 로드워크에서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지만, 이날은 57분대에 끊었다.
로드워크를 마친 뒤 만난 김준형은 학창시절 전지훈련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지 묻자 “프로에서는 로드워크를 하고, 코트훈련까지 겸해서 한다. 학교 다닐 때 전지훈련을 가면 이런 로드워크를 많이 하지 않고 2주에 2~3번 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 볼 만지는 운동 중심으로 했다”며 “학교 다닐 때 농구만 했기에 새롭다. 개인적으로 체육관에서 뛰는 것보다 밖에서 뛰는 게 더 낫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김준형은 지난 시즌 7경기에서 평균 4분 35초 출전했다. 프로의 맛을 조금 봤다고 할 수 있다. 김준형은 경기를 뛰며 어떤 걸 느꼈는지 묻자 “항상 웨이트다. 웨이트가 되면 도움이 된다. 제가 벌크업을 한다고 덩치가 커지진 않을 거다. 그래도 제 포지션에 맞는 힘을 쓸 수 있는 웨이트가 필요하다고 항상 생각한다”며 “휴가였던 두 달 동안 쉬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볼 만지는 운동을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중심으로 했기에 티가 나지 않지만, 조금 좋아졌다”고 답했다.
김준형은 휴식 기간인 60일 동안 힘을 키우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밥을 6~7끼 정도 먹었다. 시즌 때는 숙소에서 지냈기에(KBL 규정상 신인 선수는 첫 시즌 동안 구단이 제공한 숙소에서 생활이 가능함) 숙소에서 밥 먹고, 챙겨놓은 걸 먹을 수 있었다. 휴가 기간에는 밖에서 지내니까 힘들었다. 아침에 도시락을 싸서 운동하러 가서 먹고, 운동하고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또 먹고 그랬다(웃음). 볶음밥과 닭가슴살, 감자, 계란, 초콜렛 등을 챙겨서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가방에서 계란 비린내가 나서 가방 하나를 버렸다(웃음).”

김준형은 “실력이 좋은 형들이 많고, FA로 정희재 형, 김동량 형이 왔다.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어느 팀에 가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선수가 없다고 뛰는 건 그게 기회일 수 있지만, 다른 선수가 오면 얼마 가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혀 개의치 않았다.
김준형은 “저에게 가장 필요한 건 웨이트이고, 구력이 짧아서 농구 이해력을 좀 더 높여야 한다”며 “감독님께서 다 같이 달리면서 탄탄한 수비 농구를 하자고 하셨다. 그런 LG 세이커스에 맞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해서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출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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