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처럼’ 삼성 강바일, “FA 대박 터트리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6-29 0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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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 선수)라서 대박을 터트리려고 한다.”

서울 삼성은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7순위로 강바일(193cm, F)을 지명했다. 강바일은 몽골 출신이며 몽골 대표로 지난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한국과 맞대결을 펼쳤다. 강바일은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배재중에서 농구를 시작한 뒤 양정고를 거쳐 중앙대에 입학했던 강바일은 2학년 때 농구부를 탈퇴했다. 잠시 방황했던 강바일은 아시안게임 후 귀화한 뒤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었다.

강바일은 운동능력을 갖춘데다 시원하게 3점슛을 던질 수 있어 드래프트에서 뽑힐 가능성이 높은 선수였다. 하지만, 지명 순위가 3라운드까지 밀려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3라운드에 뽑히면 보통 계약기간은 1~2년, 보수는 최저연봉 수준이다. 강바일은 1년 계약(데뷔 시즌은 계약기간에 포함되지 않음)했다.

강바일은 지난 시즌 17경기 평균 8분 55초 출전해 3.2점을 기록했다. 특히 2워 7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13분 43초 코트를 밟고 13점을 올렸다.

노력만 뒷받침된다면 식스맨으로서 한몫할 가능성이 높은 강바일은 정병국처럼 3라운드에 뽑혔음에도 길게 프로 생활을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강바일은 2019~2020시즌에 과감하게 3점슛을 던지면서 일정 수준의 수비 능력만 보여준다면 삼성에서 당연히 붙잡을 선수이며, FA 시장에 나오면 여러 팀에서 군침을 흘릴 선수다.

지난 25일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강바일을 만났다. 다음은 강바일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팀 훈련을 한 달 가량 소화했다. 비시즌 훈련을 하는 건 처음인데 어떤가?
제가 할 수 있는 능력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꾸준하게 훈련을 하니까 예전보다 몸이 더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기본적인 자세부터 잡히니까 몸이 더 좋아졌다. 농구를 안 해봐서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농구를 한다면 몸싸움 등에서 달라진 느낌이 들 거다.

예전 학창시절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
아마추어 때는 기본 자세 등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했다면 삼성에선 무게를 가볍게 하더라도 기본 자세를 먼저 잡고 하는 게 체계적이라서 좋다.

지난 시즌에 17경기를 뛰었다. 이기는 경기가 없어서 아쉽겠지만, 돌아본다면 어떤가?
이긴 경기가 3경기 밖에 없었다(웃음). 조금이라도 저에게 기회를 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번에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더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번 시즌에는 부상 선수가 없다면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 기회를 잡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을 해야 할 거 같다.
궂은일과 수비가 가장 기본이다. 농구 훈련에 들어가면 이 부분을 더 집중해서 훈련하고, 슈팅 훈련을 매일매일 하는데 그 감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경기를 뛰어보니까 슛 던질 기회가 엄청 적고, 쉽게 오지 않았다. 그 기회마다 슛을 다 넣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님께서 지난 시즌 중 경기를 뛸 때 가장 많이 주문하신 건 뭔가?
상대 외국선수를 많이 막아서 수비와 관련된 말씀을 많이 하셨다. ‘이 선수는 이쪽을 좋아하니까 이걸 알고 있으라’는 수비 관련 말씀이 많았다. 또 슛 기회일 때는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셨다.

60일 휴가가 주어졌다.
한 달 동안 몽골에 가서 부모님과 같이 지내며 운동도 했다. 팀에 복귀하기 2주 전에 한국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이 제대로 준비하고 맞이하는 첫 번째 시즌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라서 대박을 터트리려고 한다. 이번에 FA 대박 같은 인상률(최현민 300%, 김종규 299.7%, 김상규 281.8%, 정희재 250%)을 기록하는 건 쉽지 않고 제 위치에서 조금 더 올리고 싶다.

이관희 선수가 야간 훈련을 가장 꾸준하게 하는 선수가 강바일 선수라고 했다. 그렇게 훈련을 하는 이유가 있을 듯 하다.
내년에 FA라서 시간이 나는 대로, 또 쉬면 할 게 없어서 그 시간에 차라리 운동을 하자는 마음에 훈련한다. 코치님께서 따로 알려주시는 훈련을 하거나 드리블과 무빙 슛 연습을 많이 한다. 꾸준하게 하면 도움이 될 거다.

이번 시즌 목표도 잡았을 거다.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잡고 싶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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