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릉/강현지 기자] 5번째 위시코트는 강릉에 설치됐다. 새벽까지 오던 비도 지나가고 쨍쨍한 햇살이 행사를 빛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소외계층,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낡고, 열악한 코트와 골대를 개보수해 주는 사회공헌캠페인인 W 위시코트 시즌2. 적립금 마련은 선수들의 지난 시즌 3점슛 성공 개수로 개당 3만원씩 적립된다. 지난 15일 평택 에바다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4번째 코트가 지어진 가운데, 지난 시즌1에서는 충북 제천, 제주, 경남 함안군에 새로운 코트가 설치됐다.
29일 5번째 위시코트가 설치된 곳은 강릉에 위치한 참사랑지역아동센터. 이번 행사에는 용인 삼성생명(박하나, 윤예빈, 양인영, 이주연), 아산 우리은행(박혜진, 박다정, 최은실, 나윤정), 청주 KB스타즈(염윤아, 이소정, 김민정, 김진영) 선수들이 함께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행사. 참사랑지역아동센터 GPLAN의 오프닝공연으로 5번째 위시코트 행사는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부는 코트기증식 및 농구게임이 펼쳐졌고, 2부는 레크레이션과 명랑운동회로 이어졌다.
박하나, 윤예빈, 박혜진, 나윤정, 이소정, 김민정이 엔젤팀, 양인영, 이주연, 박다정, 최은실, 염윤아, 김진영이 위시팀으로 나뉘어 전, 후반 5분간 진행된 농구 경기에서는 아동센터 아이들이 의외의 실력을 뽐내 선수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박혜진, 박하나, 최은실 등 국가대표가 세 명이나 출전한 상황에서 엔젤팀은 선수들이 수비, 아동들이 공격을 하는 역할 분배로 득점을 쌓았다.
하프타임에는 림보게임으로 아이들에게 선물꾸러미를 풀었다. 후반전에도 계속된 농구경기에서는 위시팀이 승리해 100점을 가져갔다.
2부 레크레이션 시간에서도 선수들과 아동들의 승부가 치열했다. 판뒤집기에서는 이소정과 나윤정 맞대결이 펼쳐진가 하면 드리블릴레이에서는 상대팀으로 만난 박하나와 박다정이 스피드를 끌어올려 이목을 끌었다.
릴레이게임도 이어졌다. 엔젤팀의 역전을 이끈 타임. 훌라후프 릴레이, 미션 달리기 등으로 약 두 시간가량 공식 행사가 끝이 났다. 포토타임으로 마무리되는 행사에 참사랑지역아동 아이들이 뜻깊은 선물을 준비했다. 농구공 모양의 열쇠고리를 직접 만들어 선수단에게 전달한 것. 아이들과 선수단이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행사는 모두 끝이 났다.
“농구공을 튀기면서 하는 행사가 가장 재밌었다”는 지윤서(9)양은 “마당에 코트가 생겨서 기분이 좋다. 예전에 농구를 해 본적이 있는데, 잘 안 됐다. 이제는 더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라고 위시코트가 생긴 것을 기뻐했다.
WKBL에 위시코트에 사연을 보냈던 남궁성준 생활복지사도 뿌듯하기는 마찬가지. “주변에 체육시설이 마땅히 없었는데,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 체육활동과 더불어 아이들의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WKBL 측에 감사함을 전했다.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쉼 없이 강릉으로 달려 온 선수들의 뿌듯함은 두 배가 됐다. 위시코트 행사에 처음 참여했다는 양인영은 “쉬는 날에 참가한 행사였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 덕분에 우리가 더 많은 에너지를 받아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아정의 빈 자리를 대신해 참가했지만, 염윤아 역시도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지 몰랐다”라고 엄마 미소를 지으며 “다음 시즌에 부른다면 또 올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었던 행사였다”며 행사를 마친 소감을 덧붙였다.
벌써 전국 각 곳에 5번째 코트가 지어진 가운데, 올 시즌 캠페인은 끝이 났지만, 다음 시즌에도 WKBL의 위시코트가 계속해서 생겨날 예정이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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