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기자]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박지수의 소속팀 라스베이거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시즌 WNBA 홈경기에서 인디애나 페버에 102-97로 승리를 거두었다.
2년차 스타 에이자 윌슨이 초반부터 활약하며 39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리즈 캠베이지는 4쿼터까지 단 4점에 그쳤지만 연장에서만 12점을 몰아넣으며 시즌 첫 10점 실패 위기(?)를 벗어났다. 최종 기록은 16득점 7리바운드. 케일라 맥브라이드도 14득점을 보탰고, 신인 재키 영은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했다.
박지수는 아쉽게도 이날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인디애나에서는 켈시 미첼이 21득점, 캔디스 듀프리가 20득점을 기록했고, 연장가는 동점 3점슛을 넣은 에리카 윌러가 19득점을 기록했지만 연장전 뒷심이 부족했다.
사실, 라스베이거스는 가진 전력에 비해 매끄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보다 자유투도 21개를 더 얻어냈고, 리바운드도 10개 이상 앞섰지만 시원하게 앞서지를 못했다. 2대2 수비와 저조한 외곽슛이 문제였다.
다행히 승부처에 선수들이 합심하며 공, 수 집중력을 발휘해준 것이 '원 팀'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위기관리는 물론이고 내외곽 호흡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는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초반부터 외곽에서 내리 실점을 허용하면서 10-18로 밀려났다. 맥브라이드가 외곽과 중앙에서 활약했지만, 안쪽을 살리기 위한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출발이 더뎠지만 공격이 부정확한 것은 인디애나도 마찬가지였다. 라스베이거스는 상대가 주춤한 틈을 타서 에이자 윌슨과 맥브라이드의 득점에 힙입어 1쿼터 막판, 2점차(23-25)까지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라스베이거스는 1쿼터 윌슨이 12득점, 맥브라이드가 9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3점슛 수비가 문제였는데, 인디애나의 에리카 윌러와 켈시 미첼에게 3점슛을 허용해 25-33으로 리드 당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인디애나는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꽂았다. 시즌 평균 3점슛이 5.3개로 최하위이고, 성공률도 31.9%로 8위에 불과한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라스베이거스의 1쿼터 수비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날 인디애나는 연장까지 총 13개의 3점슛을 넣었다.
빌 레임비어 감독도 이를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주문이 통한 것인지, 2쿼터 시작 후에는 3분여만에 2점차(33-35)까지 쫓아가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윌슨의 연속 6득점, 그리고 데리카 햄비의 레이업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라스베이거스는 전반 종료 3분 46초전, 윌슨의 페이더웨이 점프슛으로 39-38로 역전했고, 1분여뒤 캐롤린 스워즈의 풋백으로 한번 더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45-45. 2쿼터 인디애나를 12점으로 묶었다. 1쿼터에 문제로 지적됐던 3점슛도 2쿼터에는 1개만 내주었고, 고전하는 와중에도 롱 리바운드만큼은 잘 걷어냈던 것이 동점을 만든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인디애나의 2대2 플레이에서 파생되는 외곽 공격을 막지 못했다. 윌슨의 선전 덕분에 점수차가 벌어지진 않았지만, 인디애나의 켈시 미첼, 에리카 윌러 등을 당해내지 못했다. 다만 골밑 재원은 라스베이거스가 인디애나보다 앞섰는데, 라스베이거스는 스워즈의 연속 득점 덕분에 63-61로 리드하며 4쿼터에 돌입했다.
경기 내내 착실히 상대 골밑을 두들기고, 자유투를 얻어낸 라스베이거스는 4쿼터 햄비, 윌슨 등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5분 3초전엔 윌슨의 기가 막힌 풋워크에서 나온 골밑 득점으로 73-68, 5점차 리드를 잡는데도 성공했다. 공격 리바운드 우위도 큰 힘이 됐다. 4분 4초전에는 그간 슛이 터지지 않았던 켈시 플럼이 공격 리바운드로 얻어낸 오픈찬스에서 3점슛을 터트려 76-7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놀라울 정도로 어수선해졌다. 4쿼터 막판 캔디스 듀프리, 나탈리 어천와에게 연속 점수를 내주면서 다시 역전을 당한 것.
햄비와 윌슨의 득점으로 84-81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종료 17.2초전, 윌러에게 오픈 3점슛을 허용해 결국 연장까지 가야했다.
연장은 캠베이지의 독무대였다. 경기내내 슛 기회도 많이 가져가지 않았던 캠베이지는 연장 시작 후 내리 4점을 올리는 등 5분간 12점을 몰아 넣었다. 엘리트 센터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인디애나는 윌러와 듀프리 등이 고전했지만 누적된 파울로 손쉽게 실점하는 등 고전 끝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승리로 7승 5패가 된 라스베이거스는 계속해서 홈 연전을 이어간다.
오는 7월 3일, 함께 중위권을 형성 중인 시카고 스카이(6승 5패)와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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