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MVP 이대성의 연봉 논란, 1억 9천 5백만원의 의미는?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7-01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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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플레이오프 MVP의 연봉은 2억이 채 되지 않았다.

1일 한국농구연맹(KBL)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선수 전원의 보수를 발표했다. 연봉킹은 12억 7천 9백만원의 주인공 김종규(DB)가 차지했으며 최고 인상률은 전 시즌 대비 300%가 오른 최현민(KCC)이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연봉 표에는 논란이 될 만한 금액이 다수 적혀 있었다. 역대 최다 연봉 조정 신청자가 탄생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대성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의 2019-2020시즌 보수는 1억 9천 5백만원. 보수 서열 33위였다(연봉 조정 신청자들의 계약 후 순위는 더 밀릴 수 있음).

이대성은 2018-2019시즌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4.1득점 2.7리바운드 3.5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그의 진가는 플레이오프에 발휘됐다.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전자랜드와의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그는 9경기 평균 16.1득점 2.3리바운드 4.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경기당 3개의 3점포를 가동하며 현대모비스의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은 아니지만, 내부 연봉 협상에서 큰 폭의 인상을 기대하기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적은 1억 9천 5백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대성이 1억 9천 5백만원에 만족했을 리는 없다. FA 프리미엄으로 인한 선수들의 보수 인상으로 이미 전체적인 내부 협상의 어려움이 컸다. 그런 과정에서 이대성 역시 갈등이 있었고,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건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에게 1억 9천 5백만원 이상의 제안을 한 것이다.

1억 9천 5백만원의 보수는 이대성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을 때 큰 위력을 발휘한다. 현재 KBL은 FA가 타팀으로 이적 시, 보수 서열 30위 내의 대상자이면 원소속 구단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현재 발표된 보수 서열 표에는 30위 내에 이대성의 이름이 없다. 최소 2억 이상의 선수가 30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이대성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이번 1억 9천 5백만원 계약의 핵심이다.

‘이대성 드라마’의 시나리오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마지막 화의 내용은 다음 시즌이 끝난 후, 현대모비스와의 원소속 구단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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