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에 감사함 표한 이대성 “부상 꼬리표 떼고 54경기 모두 뛰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7-01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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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처음엔 아쉬운 마음이 많았지만, 구단도 내가 생각한 만큼의 가치를 보상해줬다고 생각한다. 불만도 없이 감사하게 생각한다.”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성(29, 193cm)이 2019-2020시즌 연봉 협상을 마쳤다. 1일 오후 현대모비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8-2019시즌 보수 총액 1억원이었던 이대성은 95%가 인상된 1억 9500만원에 사인했다. 인센티브는 없이 1억 9500만원 모두 연봉으로 보장된다. 이대성이 이번 연봉 협상에서 기록한 95%의 인상률은 역대 플레이오프 MVP의 차기 시즌 인상률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재 이대성은 진천선수촌에서 제41회 윌리엄 존스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부지런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후 훈련을 마친 이대성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연봉 협상은 구단에서 충분히 날 배려해줘서 잘 끝났다. 지금 내 상황 자체가 외부에 비춰지는 게 많은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란걸 알지만, 구단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은 것도 아니고, 내가 팀을 떠나겠다는 의미로 으름장을 놓은 것도 아니다. 그저 구단이 처해있는 현실 속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보수의 수준이 예상보다 차이가 많이 났을 뿐이다”라며 협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 내 나름대로 가치가 올라가지 않겠나. 그 때가 와서 팀이 저를 계속 원하면 함께 가는 거다. 내가 보수 랭킹 30위 밖으로 밀려나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팀도 그걸 감안하고 협상을 해주신 거다. 홀가분하게 현대모비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협상을 했다. 연봉 협상 결과가 차기 시즌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며 최근 자신에게 쏠렸던 시선들을 일축했다.

매년 플레이오프 MVP들의 차기 시즌 연봉 협상은 큰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스스로 이에 대한 말을 먼저 꺼낸 이대성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부담감보다는 기대가 많았다”라며 웃어 보인 이대성은 “그 기대와 현실이 많이 달라서 솔직히 아쉬운 마음은 많았다. 하지만, 엄청 높은 금액이 아니라해서 구단이 좋지 않은 결정을 한 것도 아니다. 내가 FA가 됐을 때 가질 수 있는 권리가 많아진 거기 때문에, 구단도 나를 배려한거고, 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처음엔 아쉬웠어도 이런 결과로 마무리해서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생각한 만큼의 가치를 보상해줬다고 생각한다. 불만도 없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에서 이대성의 입지와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이대성은 “항상 말하는대로 새로운 시즌은 기대가 되고,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은 많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시즌에 팀이 통합우승을 한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는 다음 시즌이 위기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 외국선수 규정도 다시 바뀌었고, (문)태종이 형의 은퇴에 (이)종현이의 부상까지 있지 않나. 팀 내부적으로는 위기감을 충분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서로 마음을 잘 맞추고 힘내서 무조건 다시 우승하자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팀의 분위기도 전했다.

끝으로 차기 시즌을 강렬하게 바라본 이대성은 “나한테 항상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부상이지 않나. 하지만, 내 삶에 그렇게 부상이 올만큼 비현실적이거나 밀어붙이는 일상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는 그 흐름에 스마트함을 더해서 건강히 54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다른 생각은 더 하지 않고 정규리그 54경기를 온전히 다 뛰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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