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밟아야 실감날 듯, 터프한 모습 보일 것” 복귀 신호탄 쏜 장재석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7-01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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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2년이라는 시간이 안 갈 것 같았는데, 결국 갔다. 코트에 들어서면 터프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지난 6월 21일, 고양 오리온 장재석(28, 203cm)이 2년간의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농구장에 돌아왔다. 1일 KBL(한국농구연맹)의 2019-2020시즌 10개 구단 선수 등록 결과에 발표에 따르면 장재석은 오리온과 보수 총액 1억 6천만원(연봉 1억 3천만원, 인센티브 3천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차기 시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입대 전 장재석의 보수 총액은 1억 3천만원.

복무 기간 말미부터 휴가를 통해 오리온 팀원들과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던 장재석은 “아직 잘 믿기지가 않는다. 코트를 밟고 선수들과 경기를 뛰어야 제대로 실감이 날 것 같다. 2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가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이 결국 갔다”라며 환한 미소와 함께 복귀 소감을 전했다.

코트에서 매 순간 열정을 쏟았던 그로서는 2년이란 시간 동안 농구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컸을 터. 그는 “입대 전부터 2년 동안 농구를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절실함이 더 커졌었다. 코트를 떠나있는 동안 경기장의 함성소리, 팬들의 마음이 너무 그리웠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복귀를 기다렸던 만큼 추일승 감독도 부지런히 도움을 줬다고. 장재석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내는 동안 감독님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 몸을 잘 만들고, 센터들의 최근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3점슛 연습도 병행하라고 하셨다. 어떤 스타일로 발전해야하는지 영상들도 편집해서 보내주셨다”며 추일승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내가 잘 하는 걸 더 잘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개인 기술을 많이 가지기 위해서 스킬 트레이닝도 부지런히 받았다. 매번 사회복무요원 출근 전 새벽에는 오리온 전력분석 형이 볼도 잡아주면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 시도 농구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지켜본 오리온의 지난 두 시즌은 어땠을까. “개인보다는 팀이 먼저라는 걸 알게 된 것 같다”라며 말을 이어간 장재석은 “팀이 잘 돼야 개인도 잘 되는 거였다. 개개인 선수들이 다 잘해야 팀 성적도 좋아지겠지만, 일단 모두가 팀을 위해 뛰다보면 선수의 평가도 좋아진다는 걸 깨달았다. 팀에 대한 희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중 이승현이 상무에서 제대하며 복귀, 그리고 본인의 복위에 이어 트레이드로 이현민의 합류까지. 오리온은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했던 선수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이에 장재석은 “사실 우승했을 때는 외국선수들과 (문)태종이 형, (김)동욱이 형의 역할이 워낙 컸었다(웃음). (이)승현이는 그때도 주축이었지만, 어쨌든 이제 우승을 하려면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할 것 같다. 2년 동안 (최)진수 형도 많이 좋아졌고, 승현이와 (허)일영이 형까지 주축이 되면서 다른 선수들이 도우며 준비해야하지 않나 싶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을 바라봤다.

한편, 다시금 지난 시간을 돌아본 장재석은 2년 동안 옆에서 큰 힘이 되어 준 아내에게도 진심을 전했다. “내가 복무도 하고, 운동도 해야 해서 아내가 자기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했다. 2년 동안 내 위주로 살아왔는데, 너무 고생이 많았다. 정말 고맙다.”

끝으로 장재석은 “외국선수 신장제한이 풀렸는데, 이제 키 큰 외국선수들 앞에서 국내 빅맨들이 어느 정도 자리싸움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야 팬분들도 많이 좋아해주 실 것 같다. 팬들도 국내 빅맨들이 터프한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실 거다. 그리고 내가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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