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좀 더 독기 있게 더 해야 한다. 제가 리딩과 2대2 플레이를 통해서 만들어 주는 건 자신 있다.”
이원대(183cm, G)는 지난 5월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이원대의 데뷔 시즌 보수는 6000만원이었다. 지난 시즌 보수 역시 6000만원이었다. 이원대는 전 시즌 대비 150% 인상된 1억 5000만원에 계약하며 이적이 아닌 잔류를 택했다.
2017~2018시즌 KGC인삼공사에서 19경기 출전했던 이원대는 LG로 이적 후 42경기에 나섰다.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 40경기와 45경기 출전에 이어 세 번째 40경기 이상 출전이다. 그렇지만, 출전시간이 평균 9분 16초였다.
2019~2020시즌에는 외국선수 제도가 변경되었다. 주로 가드였던 단신 외국선수를 보기 힘들 것이다. 외국선수 출전시간도 1명 출전으로 바뀌어 60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든다.
이원대가 어떻게 2019~2020시즌을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출전기회가 달라질 것이다. 이원대는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독기 있게, 공격을 적극 하면서, 최대한 팀에 맞춰서 부상 없이 뛴다면 54경기를 뛸 수 있을 거다”고 54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다음은 강원도 양구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원대를 만나 나눈 일문일답이다.

여기는 알고 와도 힘들고, 모르고 와도 힘들다. 지금 몸이 좋지 않아서 모든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데 어쨌든 양구 훈련은 많이 힘들다(웃음). 햄스트링이 안 좋다. 따로 훈련 중이다. 아직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기 힘들어서 따로 재활하며 준비 중이다. 양구 오기 전에 운동을 하다 조금 안 좋았는데 양구 온 뒤에 좀 더 심해져서 (감독님께) 말씀 드렸다.
LG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선수라면 경기를 많이 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해서 좀 더 많이 뛰고 싶었지만, 아쉬웠다. 그래도 팀이 좋은 성적(3위)을 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고 위안을 삼았다.
지난 시즌 초반에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중반 때 코트에 자주 섰다. 그렇지만, 시즌 막판까지 그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꾸준하면 좋은데 제가 경기를 꾸준하게 많이 뛰는 게 아니다. 저도 최대한 기복없이 하려고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출전시간이 꾸준하게 정해져 있지 않아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했다.
시즌 중에 감독님께 들은 칭찬이 있나?
지금은 딱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잘 하면 잘 했다고 해주셨는데 시즌이 끝나서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질책을 받아도 그 순간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성격이다. ‘신사같이 플레이를 하니까 독기 있게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원대 선수가 이번에 FA 계약을 하면서 LG에 남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있었다.
원 소속구단과 협상이 우선이었다. 100% 만족할 수 없는데 계약을 해서 여기 있으니까 좋다고 생각한다.

좀 더 독기 있게 더 해야 한다. 잘 하면 좋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과 잘할 수 있는 걸 하면 될 거 같다. 제가 그나마 리딩과 2대2 플레이를 통해서 만들어 주는 건 자신 있다.
이원대 선수는 대학 시절 2대2 플레이를 잘 한다는 평가를 들었고, 프로에서도 잘 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렇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제가 못한 부분이 있다. 또 (대학 시절에는 한호빈과) 둘이서 40분 내내 공을 가지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프로는 그렇지 않다. 팀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공격 옵션이 있고, 외국선수까지 있다. 제가 공을 많이 만지면 좀 더 감이 좋을 건데 그렇지 않았다. 주어진 상황에서 제가 더 잘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런 평가를 받는다.
LG 새 주장 강병현 선수는 어떤가?
안양에서부터 같은 방을 사용했고, 지금은 이천에서 같이 살고 있다. 시원시원하고 재미있으면서 남자답고,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본받을 점도 많다. (강병현이 새 주장이 된) 지금은 지난 시즌과 또 다른 팀 분위기다.
건국대 후배 최진광 선수가 4학년이다. ‘황준삼 감독의 아들’ 계보를 잇는 선수인데, 후배에게 조언 한 마디 해달라.
휴식 기간에 건국대 선후배들과 몇 번 가서 경기를 봤는데 잘 하더라. 그래도 힘을 키워야 한다. 저도 프로에 처음 온 뒤 웨이트에서 차이가 크다는 걸 느꼈다. 그 부분을 보완하면 빠르고 재간이 있어서 충분히 잘 할 거다.

욕심은 항상 있는데 마음처럼 안 된다. 지금까지 전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해서 단 1초를 뛰어도 되니까 54경기를 채워보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부상이 없어야 한다. 또 팀에 보탬이 되어야 코트에 들어갈 수 있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독기 있게, 공격을 적극 하면서, 최대한 팀에 맞춰서 부상 없이 뛴다면 54경기를 뛸 수 있을 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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