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KT에서 은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불사조 군단에서 돌아온 김종범이 부산 KT가 자랑하는 ‘양궁 부대’에 발을 디뎠다. KBL 정상급 슈터의 합류는 KT의 화끈한 2019-2020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현재 김종범은 무릎 수술 이후 1년 간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8월부터는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 김종범은 “개인적으로는 하루라도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하고 싶었다. 그러나 (서동철)감독님의 배려로 7월 말까지 재활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조금 남아있는 통증을 다 잡아내고 다음 시즌 모든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바라시고 계신다. 기대해주시는 만큼 정상 컨디션을 빨리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16-2017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 있었던 김종범에게 현재 KT 선수단은 낯설기만 하다. 사령탑 교체는 물론 선수단의 중심은 허훈, 양홍석이라는 뉴 페이스로 옮겨져 있는 상태. 기존 선수단 역시 새 얼굴이 많아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김종범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무에서 돌아오니 다 바뀌어 있더라(웃음). 다행히 감독님은 오리온스 시절에 코치님으로 계서서 알고 있다. 박세웅 코치님, 배길태 코치님 모두 인연이 있어 낯설지 않다. 지난 시즌 KT 농구를 보니 3점슛을 중시하는 스페이싱 게임을 많이 하더라. 내가 활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아닌가 싶다. 구단 관계자 분들도 ‘너를 위한 판이 만들어졌으니 잘해야 한다’라고 격려해주셨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김종범의 말이다.

입대 전, 김종범은 KT의 주전 포워드로 46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2019-2020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KT는 확실한 주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모든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밸런스가 맞춰져 있는 팀이다. 김종범 역시 무혈입성할 수 없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
김종범은 “감독님도 그렇고 나 역시 걱정이 많다. 2년간 팀에 없었고, 전에 있었을 때와 분위기나 플레이, 전술 모두 다르다. 이제는 경쟁자가 더 많아졌고, 이겨내야만 한다”며 “부담감은 없다. 이제 30대로 접어들었는데 전성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농구 인생에서 이번 시즌이 가장 중요할 것만 같다. 잘하면 승승장구할 것이고, 아니라면 롤러코스터 시즌이 될 것 같다. 걱정도 많지만, 기대도 된다. 빨리 다가왔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2012-2013시즌 데뷔한 김종범에게 있어 2019-2020시즌은 여섯 번째 시즌이 된다. 이전까지의 팀, 그리고 전술을 살펴봐도 지금처럼 김종범에게 최적화된 팀은 없었다. 그만큼 기대가 될 터. 김종범은 “모든 선수들이 3점슛을 던질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슈터도 한 명보다는 여러 명이 있어야 위력적이니까. 가장 중요한 건 가드의 변화다. 예전에는 (이)재도가 볼을 줬는데 지금은 (허)훈이나 (김)윤태가 줘야 한다. 재도가 ‘형, 나 없이 안 될걸. 형 시대는 끝났어’라고 장난을 치더라(웃음). 그래서 훈이와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받아쳤다. 그만큼 이번 시즌에 못해선 안 된다. 재도를 놀리려면 전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긴 군생활을 끝으로 돌아온 김종범, 그에게 있어 2019-2020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김종범은 “5시즌을 소화하면서 부상으로 쉬는 경우가 많았다. 54경기 모두 뛴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54경기를 모두 뛰고 싶다. 기대해주시는 분들을 모두 충족시켜드릴 수 있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정말 많은 팀들을 옮겨 다녔다. 이제 나이도 나이인 만큼, 한 곳에 정착해야 하지 않을까. 부상이 있었던 무릎이 걱정이지만, (윤)호영이 형의 도움으로 많이 좋아졌다. 좋은 후배들과 잘 맞춰서 전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새 시즌 목표를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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