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난 내 포지션에 대한 자부심이 있거든. 2번(슈팅가드)이 5번(센터)에게 패스하고 싶을 때, 내 역할이 있고, 또 1번(포인트가드)이 나와 해야 될 역할들이 많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상황을 보는 것이 중요해. 급하지 않는 것, 그게 중요해.” 배혜윤이 효성여고 최미현(F/175cm, 3학년), 숙명여고 문지영(C/186cm, 2학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용인 삼성생명이 4일 삼성 트레이닝 센터(STC)에서 ‘2019 Dreams Come True 캠프’의 문을 활짝 열었다. 3회째 펼쳐진 이번 행사는 삼성생명 선수들이 고등학교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재능 기부하고, 멘토링하는 가운데,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캠프에서 분당경영고, 숙명여고, 대구 효성여고가 참여하는 가운데, 효성여고와 숙명여고 에이스, 최미현과 문지영이 “배혜윤의 플레이를 닮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훈련에 집중했다(분당경영고 박소희는 초등학교 시절 인연이 있었던 이미선 코치를 지명, 따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미현은 포워드로서 선수층이 얕은 효성여고에서 다방면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신장과 파워를 겸비한 문지영은 여고생 빅맨들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다. “혜윤언니가 수비수를 붙여서 베이스 라인 쪽에서 드라이브인을 하는 플레이를 닮고 싶어요”라고 짚어 배혜윤의 장점을 짚은 문지영. 최미현은 “팀에서 3,4번을 보고 있는데”라고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소개하며 “안팎에서 다 하다 보니 급해질 때가 있어요. 배혜윤 언니의 여유를 배우고 싶어요”라고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혜윤이 유망주들을 위해 조언을 건넸다. “나는 내 포지션(파워포워드)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라고 운을 뗀 배혜윤은 “가드들이 센터들에게 패스할 때, 또 포인트가드가 공을 잡았을 때 포워드들이 해야 할 역할들이 많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상황을 살피는 것이 중요해”라고 덧붙였다.
뻔한 교과서적인 답변에 배혜윤이 부가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훈련 비결은 1대1. “나는 야간 운동이나 오후 훈련 시간에 선수들과 1대1을 하는 걸 좋아해. (김)한별 언니에게 내가 아직 상대가 안 되지만, 1대1을 계속 하자고 그러지. 부딪히다 보면 요령이 생겨. 또 포지션 별로 나를 수비하는 게 다르잖아. (이)주연이, (윤)예빈이까지도 1대1을 하자고 하는데, 그런 연습들이 도움이 많이 되곤 해”고 말했다.

문지영도 배혜윤의 플레이에 대해 궁금했던 걸 질문했다. 골밑에서 스텝을 빼는 방법이었다. 이를 들은 배혜윤은 “수비수를 잘 살펴야 해. 또 골밑이 가장 몸싸움이 치열한 곳이니 볼을 잡은 뒤 놀라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공을 가지고 있는 건 나잖아. 다들 내 공을 뺏으려고 할텐데,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라고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배혜윤은 “말로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내일 연습 때 코트에서 더 알려주도록 할게”라고 보충 수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프로 선수들과 함께하는 훈련에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다. 최미현은 “다른 학교 학생들, 또 언니들과 같이 훈련을 하다 보니 비슷한 훈련도 재밌는 것 같다. 우리 팀의 경우는 선수가 적다 보니 그렇지 않나한다”며 배혜윤의 조언에 대해서는 “코치님께도 급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해보겠다”고 덧붙이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문지영도 “학교에서는 팀 운동에 집중하다 보니 이런 개인적인 부분을 짚지 못했는데, 그런 부분을 보강하면서 훈련하니 재밌다”라고 캠프에 참여 중인 소감을 전했다.
캠프 첫날 일정을 마친 배혜윤은 “우리 때는 이런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이러한 이야기보다는 코트에서 직접 해보는 게 훨씬 도움이 되지 않나(웃음). 내일 코트에서 더 알려 주겠다”라며 캠프 2일차를 기대케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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