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지훈, “강한 수비를 하며 팀에 기여하겠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7-05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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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저는 궂은일을 많이 한다. 더 강한 수비를 하며 팀에 기여해야 한다.”

주지훈(201cm, C)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8경기)에도 섰다. 그렇지만, 출전선수 명단에 26경기만 포함되었고, 창원 LG는 주지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정규경기 기준 27경기 미만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면 구단이 계약기간 1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주지훈은 제대 후 복귀한 지난 시즌 시행착오도 겪었다. 시즌을 준비할 때 몸무게를 뺏지만, 시즌 중에 근육을 붙이며 몸무게를 늘렸다. 주지훈은 힘이 좋아진 대신 불어난 몸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다. 경기감각이 떨어져 장점이었던 슛 정확도가 불안했던 것도 아쉬웠다.

주지훈은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LG는 지난달 24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체력을 다지는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5일 오전까지 양구에서 시간을 보낸 뒤 이천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주지훈은 4일 저녁 전화통화에서 양구에서 보낸 시간이 어땠는지 묻자 “말해서 뭐 하겠나? 양구에서 운동을 해본 사람만 안다. 지옥훈련이었다”며 “다른 거 할 때는 괜찮은데 오르막을 뛸 때 무릎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뛸 거 다 뛰었다. 좋아진 건 근성이다(웃음). 트랙도, 펀치볼도 10km씩 뛰니까 체력보다 근성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LG는 김종규(207cm, C)가 떠난 자리를 주지훈과 박인태(200cm, C), 김동량(198cm, C) 등으로 메워야 한다. 주지훈에겐 기회이면서도 박인태, 김동량과 경쟁에서 이겨야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주지훈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안 다치고 경기를 하면 더 좋아질 거다”며 “상대 4번(파워포워드) 같은 키가 큰 국내선수나 외국선수를 막을 거다. 그래서 힘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열심히 해서 김동량 형, 박인태, 저 세 명이 출전시간을 분배하면 좋을 거다”고 했다.

이어 “일단 살을 안 빼려고 한다. 외국선수도 키가 커져서 조금이라도 버티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살을 빼는 것보다는 제 몸무게가 최대한 안 빠지는 선에서 운동할 거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번 시즌부터 동료였던 김종규를 상대선수로 만난다. 주지훈은 “제가 막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김종규는 신체조건이 좋고 빠르다”며 “제가 막을 수 있는 선에선 최대한 막아야 한다. 슛까지 좋아서 최대한 잘 막으려면 머리를 쓰면서 더 집중해서 수비해야 한다”고 했다.

주지훈은 “개인 목표는 모든 선수가 똑같겠지만,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거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러면서 득점이나 수비에서 평균치를 더 올려야 한다”며 “팀 성적은 지난 시즌에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으니까 4강보다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고 바랐다.

이어 “올해 높이가 낮아졌는데 높이에서 안 밀리며 수비와 속공을 더 잘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다”며 “저는 궂은일을 많이 한다. 더 강한 수비를 하며 팀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의 지난 시즌 보수는 3500만원이었지만, 올해 5500만원으로 올랐다. 2019~2020시즌 김종규의 공백을 메우며 골밑에서 힘을 실어준다면 주지훈은 내년에 FA 자격을 얻어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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