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언제 은퇴할 지 몰라" 우승 향해 날카로워진 김한별의 눈빛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7-05 12:0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강현지 기자] “지난 시즌 국내 선수들만 뛰는 (2)쿼터에서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김한별이 동생들의 성장에 든든함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김한별은 평균 32분 55초간 뛰면서 12.8득점 9.1리바운드 3.6어시스트 2스틸 0.6블록으로 모든 기록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평균 35분 이상 뛰며 전천후 에이스 모습을 과시했다. 우리은행과의 3경기에서는 경기당 25.3득점을 퍼부었고,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는 16.3득점으로 분투하며 박지수, 카일라 쏜튼과 맞서 싸웠다. 하지만 끝내 KB스타즈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홈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우승 축포가 터졌을 때 삼성생명의 벤치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눈물을 흐리는 선수들도 있었고, 허무한 표정을 보인 선수들도 있었다. 그중 김한별은 끝까지 삼성생명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 준 팬들을 위해 사인을 하고, 사인을 찍어주며 시즌 마지막 순간을 보냈다.

“모든 걸 쏟아부었던 마지막 경기였다”라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 본 김한별. “내가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나는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지긴 했지만, 감사한 마음이 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우리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원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팀 자체는 성장을 했다고 본다. 특히 (이)주연이, (윤)예빈이, (양)인영이가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쿼터에 외국선수들이 뛰지 않았는데, 예전에는 외국선수들에게 패스를 하는 의존적인 모습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 시간(2쿼터)들을 거치면서 국내선수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을 삼킨 삼성생명은 부지런한 비시즌 소화에 한창이다. 지난주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이번 주에는 OB 선배들과 친선전을 가지는가 하면 4일부터 6일까지는 고교 유망주들을 삼성 트레이닝 센터로 초대해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서 눈에 띄는 점은 김한별부터 김보미, 배혜윤, 박하나 등 고참 선수들까지 모두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 그간 국가대표팀 차출, 부상 등으로 선수단 전체가 손발을 맞춰보는 시간이 적었는데, 임근배 감독 또한 이 시간들에 의미를 부여했다. 임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는데,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도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 같다”며 동기부여 효과를 전하기도 했다.

김한별 역시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팀이 좀 더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다. (신)이슬이가 아쉽게도 U19 대표팀 선발로 빠져있는데, 나중에 되면 성인대표팀 차출도 있을 것이다. 그 전에 이렇게 선수들이 모여 시즌 준비를 다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준우승에 그친 만큼 다음 시즌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이제 언제 은퇴할지 모르지 않나”라고 웃어 보인 김한별은 “(훈련, 경기를 하고 나면) 회복이 더뎌지기도 한다. 최근 OB 선배님들과 같이 경기를 하고, 얼굴도 뵀는데, 곧 나도 OB팀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며 엄살을 피우기도 했다.

너스레를 떨었지만, 훈련에 돌입한 김한별은 눈빛부터 달라졌다. 분당경영고, 대구 효성여고, 숙명여고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 중인 ‘2019 Dreams Come True 캠프’에서 평소 연습했던 것들을 후배들 앞에서 선보이면서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사진_ 홍기웅, 강현지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