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 팀이 없다 보니 이런 기회가 없었다. 먼 곳에 있는 우리 팀을 불러주신 삼성생명에 너무 감사하다.”
삼성 트레이닝 센터(STC)에서 한창 진행 중인 ‘2019 Dreams Come True 캠프’.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효성여고, 분당경영고, 숙명여고 선수단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온 몸에 간직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물론 WKBL 역시 여러 방면으로 위기를 이겨내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여중·고교 팀들은 점점 줄어들기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5년, WKBL 6개 구단은 추첨을 통해 고등학교 팀을 선정 및 지명했고, 매해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첫 시작은 용인 삼성생명이 끊었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세 번째 캠프를 열고 있다.
올해 STC를 찾은 세 학교 중 분당경영고와 효성여고는 3년 연속 개근한 팀이다. 그중 효성여고는 대구에 위치해 있어 삼성생명과 지역 연관성이 없지만, 그들의 배려로 매해 한 번씩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있다.
효성여고의 지휘봉을 잡은 지 한 달이 채 안 된 이정희 코치는 “개인적으로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효성여고는 대구에 있다 보니 프로 팀과의 교감이 전혀 없었다. 최근 들어 프로 무대로 진출한 선수들도 없다 보니 거리감이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마련해주신 이번 캠프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캠프 소감을 전했다.

2019 Dreams Come True 캠프에서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다소 심플하다. 그러나 단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프로선수가 되기 위한, 그리고 프로선수가 되고 나서도 필요한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이정희 코치는 “이곳에 와서 선수들이 재밌게 훈련하는 걸 보니 내가 더 행복하다. 여기서 배운 것에 대해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대구에 가서도 잘하지 않을까 싶다(웃음). 또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대구에서 못하면 안 된다. 이번에 제공받은 프로그램을 통해 더 발전하는 효성여고가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일 동안의 일정 동안 이정희 코치는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든 프로그램을 가까이 지켜봤고, 선수들의 긴장된 마음을 풀어줬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비를 들여서라도 전지훈련 형식으로 다시 오고 싶다. 솔직히 이런 기회가 흔하지 않다. 어린 선수들에게 있어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진원 삼성생명 단장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그만큼 STC에서의 기억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끝으로 이정희 코치는 “우리 학교 선수들뿐만 아니라 함께 온 분당경영고, 숙명여고 선수들 역시 모두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 여자농구가 되살아났으면 한다”며 메시지를 전했다.
# 사진_민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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