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넓히고 싶어요” 여자농구 위한 삼성생명의 아름다운 선행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7-05 19:0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지금보다 더 넓히고 싶어요.”

2017년부터 시작된 용인 삼성생명의 Dreams Come True 캠프는 현재 프로를 바라보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버킷 리스트가 됐다. 프로 선수들과 함께하는 3일의 시간은 그들에게 있어 꿈과도 같았다.

2015년, WKBL 6개 구단은 추첨을 통해 엘리트 농구부가 있는 고등학교를 선택했고, 매해 한 번씩 재능기부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건 삼성생명뿐. 바쁜 비시즌 일정에도 아마추어 농구 선수들을 위한 그들의 배려는 아름답기만 하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런 캠프의 필요성은 예전부터 있었다. 나 역시 계속 말해왔고, 2017년부터 Dreams Come True 캠프를 열었다. 결과에 대해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캠프가 점점 많아지면 프로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이 더욱 많아진다. 이는 여자농구의 침체기를 깰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Dreams Come True 캠프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물품 지원, 코어 밸런스 훈련, 테이핑 실습 등 기본 일정은 물론 보정동 카페거리 및 에버랜드에서의 데이트(?)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벌써 수많은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에도 소문이 퍼져 너도 나도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게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진원 단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3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어린 선수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라고 믿는다. 현재 우리의 대상 학교가 된 효성여고, 분당경영고, 숙명여고는 물론 중학교 팀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다른 팀들까지 적극 참여한다면 여자농구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생명이 담당하고 있는 학교는 총 세 학교. 마음대로 넓힐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각 구단과의 밸런스 조절을 위해선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기전여고까지 네 개 학교가 참가했지만, 올해는 세 학교만 참가한 것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더 많은 학교에 지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결과를 떠나서 이런 기회가 많아지면 여자농구의 발전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도 프로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 또 숙명여중은 숙명여고가 대상 학교가 된 이후로 다른 학교로의 전학률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무조건 숙명여고로 가서 이번 캠프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이다(웃음). 이 또한 여자농구를 위해서라면 좋은 방향이 아닐까. 여러모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갔으면 한다”고 바라봤다.

삼성생명의 아름다운 선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 해에 한 번이 아닌 캠프를 더 추가할 생각도 있다고. 아직 결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 하나, 하나가 모여 여자농구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지 않을까.

#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