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지/강현지 기자] “지난 시즌은 그래도 행복한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 올 시즌에는 선수로서 가치를 올리겠다.” 지난 시즌 최준용, 안영준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메웠던 김건우(30, 194cm)의 마음가짐이 다부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9위로 마친 서울 SK가 비시즌 훈련에 한창이다. 체력 훈련은 물론 최근 대학팀과의 연습 경기로 벤치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이 남자농구대표팀에 소집돼 있고, 최부경, 김민수 등이 재활 중인 SK는 정재홍, 최성원, 장태빈, 우동현 등 가드진은 물론 포워드에서는 김건우 홀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FA로 합류한 전태풍, 김승원도 SK에 녹아들기에 한창이다.
5일 양지체육관에서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를 가진 SK는 김승원과 우동현의 내외곽 플레이로 96-67, 승리를 챙겼다. 김건우 역시 가드진들의 패스를 받아 속공 레이업에 성공하는가 하면 외곽에서도 힘을 보냈다.
김건우는 201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로 SK에 지명돼 그간 정규리그 보다는 D-리그 무대에 주로 출전했다. D-리그에서는 훨훨 날았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자 장점인 3점슛을 연거푸 꽂아 넣으면서 에이스가 됐다. 그런 노력의 결실은 2018-2019시즌에 빛을 발했다.
최준용, 안영준이 부상으로 빠지자 문경은 감독은 김건우를 1군으로 콜업했고, 지난 시즌 김건우는 평균 출전 시간이 7분여에 그쳤지만, 43경기에 뛰며 2.1득점 1.1리바운드에 성공했다. 지난 2월 17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5득점에 성공, 지난해 10월 25일 LG와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지켜내는 리바운드를 걷어내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문경은 감독 역시 비시즌 훈련을 치르면서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 안주하면 안 된다”라고 격려해주고 있다.
“선수라면 코칭스태프에게 인정 받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지난 시즌에는 조금은 그런 모습을 보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웃어보인 김건우는 “그래도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잘하고 싶다. 감독님이 플레이에서 간결하게 하시는 걸 원하시는데, 그 부분을 신경쓰면서 연습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면서 “그래도 기분좋고, 행복한 시즌이었다”라고 되돌아 본 김건우. 올 시즌 그의 역할은 좀 더 무게가 쥐어질 예정. 이에 김건우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부상 선수들이 많아 출전 시간이 많은데, 시즌을 시작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5월 11일, 엄수정 씨와 결혼식을 올리면서 한 가정의 가장이 된 김건우. 책임감이 더해지지 않았냐는 물음에 “선수로서 가치를 놓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해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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