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도전과 혁신은 통했다! 순수 아마추어들을 위한 이수 3x3 바스켓 챌린지 2019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7-07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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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도전과 혁신’을 추구했던 이수 3x3 바스켓 챌린지 2019가 성공적으로 첫 대회를 마쳤다. 지난 6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이 대회는 참가 선수 입장에서는 ‘배려의 끝판왕’과도 같았다. 그만큼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고, ‘순수 아마추어’의 열정도 돋보여 경기내용도 훌륭했던 대회였다.

※ 본 기사는 점프볼 7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이수 3x3 바스켓 챌린지 2019는 이수그룹에서 올해 처음 런칭한 3x3 대회로 순수 아마추어 48팀이 참가해 이틀간의 3x3 축제를 즐겼다. 이수그룹은 3x3 농구 저변확대를 위해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만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현장은 말 그대로 ‘농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축제’와 같았다. 선수들이 마음 놓고 농구만 즐기다 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배려한 흔적도 볼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상금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총 상금 1,300만원은 역대 그 어떤 대회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액수였다.


●선수를 위한 대회…‘ISU’ 사전에 지루함은 없다!
이수그룹에서 준비한 대회 내용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문화 축제로서의 발전을 모색하기에 충분했다. 10년 가까이 3x3 농구를 취재해왔지만, 이렇게까지 참가 선수들을 위한 배려가 많은 대회는 처음이었다. 우선, 탈락 팀들을 위한 배려가 있었다. 사실, 그동안에는 아무리 먼 곳에서 왔다하더라도 경기를 지고나면 집에 가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었다. 간혹 남아서 잘 하는 팀의 경기를 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이 대회는 달랐다. 조별 예선 탈락 팀들을 위한 별도 리그가 마련되었던 것. 저 멀리 부산에서도 참가했을 정도로 참가팀 열정이 뜨거웠는데, 이들을 위해 준비된 ‘밀어내기 리그’라 불렸던 ‘챌린지 리그’는 또 한 번 열정을 불태우게끔 했다. 비록,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 나름의 리그를 만들어 대회 이튿날에도 함께 이수 3x3 바스켓 챌린지 2019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경기 내내 체육관에 울려 퍼진 DJ의 선곡 센스, 그리고 ‘공백’이 없었던 남녀 장내아나운서의 깔끔한 경기 진행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틈날 때마다 선수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형식적인 소감 듣기에 그치지 않고, 대회 참여를 통해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등을 들어 그 자리에서 바로 피드백하고자하는 노력도 보였다. 그리고 다른 대회와 달리 최대한 많은 팀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노력도 돋보였다. 일단, 대회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장에 남아 대회를 같이 즐긴 팀들에게는 참가비를 반환해줬고, 8강 진출 팀들에게도 별도의 상금을 책정해 수여했다. 우승, 준우승 팀에게만 상금이 수여되는 다른 대회들과 가장 크게 비교되는 점이었다.


경기장 주변 부대시설도 다른 대회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공을 들였다. 참가팀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짜다보니 선수들은 당연히 체육관에 대기하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졌다. 이런 선수들을 위해 주최 측에선 코트 주변에 농구 PC 게임과 슈팅 머신을 준비해 쉬는 시간에도 농구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외에 선수들을 위한 마사지 룸과 간단하게 자신의 점프력을 측정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고, 선수들의 스킬스 챌린지 역시 선수들로 하여금 프로농구 올스타전에라도 나온 듯한 기분을 들게 했다. 그런가하면 대회 특성상 별도의 점심시간이 없어 허기를 느낄 수 있는 선수들을 위해 주최 측에선 통 크게 피자와 음료까지 준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선수들로부터는 당연히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대회를 총괄한 이수그룹 브랜드전략팀 조요한 팀장은 “기존의 대회들을 참고해 좋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대회 주최자로서가 아니라 대회 참가자로서 어떻게 하면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돌아봤다. 조 팀장은 이어 “다행히도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참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은 이수그룹 가족 분들도 생각보다 3x3가 재미있다며 좋은 피드백을 주셨다. 더 노력해 2회, 3회 이수 3x3 바스켓 챌린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드라마…슬로우피벗, 초대 대회 우승
그렇다면 대망의 초대 우승의 기쁨은 누가 차지했을까. 초대 우승팀이 결정되는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우승팀은 ‘슬로우피벗’이었다. 결승 경기 한때 4점차까지 리드를 당했지만, 김명석의 끝내기 2점슛에 힘입어 ‘뭉치면 산다’를 18-17로 따돌리고 감격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4강에서 다소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만큼 체력적 부담은 비슷한 상황. 그러나 예선부터 무패로 결승까지 올라온 ‘슬로우피벗’은 박두영을 앞세운 ‘뭉치면 산다’를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고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종료 10초 전, ‘뭉치면 산다’ 팀의 문경인에게 돌파를 허용, 결국 연장까지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FIBA 3x3 규칙대로 진행됐다. FIBA 3x3는 연장전에서 2점을 먼저 얻은 팀이 승리하게 되어 있다. 연장서 ‘뭉치면 산다’에게 선취점을 내줘 표정이 어두웠던 ‘슬로부피벗’은 김명석의 짜릿한 2점슛으로 상금 400만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팀의 막내 강남구는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이렇게 기적적으로 우승하게 될지 몰랐다. 상금을 가지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싱가포르로 떠나겠다(웃음)”고 기뻐했다. 비선수 출신 중 몇 안 되는 2m 장신으로 유명한 송수형은 “올해로 35살이 됐다. 3x3가 워낙 빠른 템포로 진행되다 보니 진짜 탈진할 뻔 했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 고생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정말 잘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결승에서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리며 영웅이 된 김명석은 “슛을 쏘는 사람이라면 본인만 아는 타이밍이 있는데 나도 그 좋은 타이밍에 걸려서 우승 위닝샷이 들어간 것 같다”며 결정적 순간을 돌아봤다. 팀의 주장 이동윤은 “이런 규모, 이런 시설, 이런 체육관에서 순수 아마추어 대회가 열린 적이 거의 없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앞으로 2회, 3회, 4회 대회도 열린다고 하는데 정말 반가운 일이다”라고 말하며 “이런 대회가 많아질수록 다양한 선수들이 참여해 한국 3x3의 저변이 넓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대회였다”며 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반면 ‘뭉치면 산다’의 장도영은 “그래도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준우승까지 하게 되어 좋다”며 “9년 전쯤 이 멤버로 3x3 대회에 나간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정말 오랜 만에 함께 3x3 대회에 나왔는데 좋은 추억 쌓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내내 수려한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문경인은 “이 근처가 우리 동네다. 다 동네친구들인데 오랜 만에 친구들이랑 동네에서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아 기분 좋고,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준우승은 너무 아쉽지만 이틀 동안 고생한 팀원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고, 너무 재미있었던 대회였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번외 경기인 ‘챌린지리그’에서는 ‘LEGEND’팀이 7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3점슛 챌린지, 스킬스 챌린지, 하프코트 챌린지에서는 장태영, 이경훈, 한유성, 지종현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결승 경기가 궁금하다면?

● 이수 3x3 바스켓 챌린지 현장스케치
# 영상 촬영 및 편집_ 김남승 기자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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