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예능 출연 LG 선수들, “팀 분위기 밝아졌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7-07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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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팀이 재미있게 분위기가 밝아졌다. 이를 계기로 감독님과 선수들의 대화도 더 많아졌다.”

창원 LG는 2018~2019시즌 중 플레이오프 진출만큼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이 하나 있다. 바로 KBS TV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었다.

LG 구단은 농구 인기 회복을 위해 현주엽 감독의 출연을 설득했고, 현주엽 감독은 농구에 더 집중하기 위해 출연을 고사했다. 농구 인기가 많이 떨어지고 있어 어떻게든 농구가 노출되고, 홍보를 해야 한다는 설득에 현주엽 감독은 마지못해 방송 출연에 동의했다.

‘당나귀 귀’는 지난 4월 28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KBS2 TV 채널에서 방송 중이다.

LG는 지난달 24일부터 5일 오전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곳 훈련도 방송 촬영이 이뤄졌는데 카메라 수는 보통 농구 경기 중계할 때보다 2배 이상 더 많아 보였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주엽 감독과 선수들이 방송될 때 시청률도 높게 나오고 있다고 한다. 많은 인력과 노력이 들어간 만큼 관심도 끌고 있다.

현주엽 감독과 함께 농구 경기 중계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선수들은 어떤 느낌일까?

조성민(190cm, G)은 “’방송이 쉬운 게 아니구나’라고 여긴다. 방송으로 나가는 건 적은데 촬영시간이 꽤 길다. ‘방송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해서 이런 식으로 방송 하는구나’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한다”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팀이 재미있게 분위기가 밝아졌다. 이를 계기로 감독님과 선수들의 대화도 더 많아졌다. 좋은 경험이고, 좋았다”고 반겼다.

김시래(178cm, G)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까 편하다”며 “촬영할 때 감독님과 대화하는 부분들, 감독님 몰래 감독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등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한 박병우(186cm, G)와 정희재(195cm, F), 김동량(198cm, C)도 방송에 등장했다.

박병우는 “제가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감독님께서 이런 프로그램을 하고 계셔서 재미있다. 신기하고, 연락이 오지 않던 친구들의 연락도 온다”며 “어머님께서 지상파 방송에 나오니까 농구로 TV에 나올 때보다 더 좋아하시더라”며 웃었다.

이어 “시청률이 높기에 대중들에게 농구가 알려지면, 저 나름대로 ‘얘는 농구도 못 하는데 왜 나오나’라는 말을 안 듣도록, 농구할 때가 제일 중요하니까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잘 하려고 한다. 농구를 잘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농구를 더욱 잘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다.

정희재는 “진짜 색다르다. 아직까지 알아봐 주시는 분이 없지만, 지인들에게 ‘지상파 방송에 나온다’고 연락 온다”며 “팀에서도 ‘좋은 기회이고, 언제 예능에 나오겠느냐’고 하셨는데 좋은 기회다. 물론 제가 알려져 봐야 얼마나 알려지겠나? 농구를 알리자는 의미가 큰데 농구를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김동량은 “이적해서 이래저래 정신 없는 와중에 촬영 일정이 잡혀서 처음에 적응을 못 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촬영을 직접적으로 해본 적도 없고 공중파 프로그램에 나올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며 “카메라도 많아서 어색하고 불편하기도 했다. 지금은 다들 관심도 많이 가져줘서 재미있게 촬영을 하고 있다. 운동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고, 운동을 쉴 때 촬영한다”고 했다.

7일 오후 5시부터 방송될 내용은 지난 주 방송에서 잠시 언급되었던 현주엽 감독이 LG 새 주장 강병현(193cm, G)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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