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지용 기자] “수비할 때는 조금 불편한데, 공격할 때는 전혀 불편한 걸 못 느낀다.”
7일 부평구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 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클럽부 인천 권역 예선전에 출전한 ‘점프볼과 함께하는 용인 KLRA 유소년 농구교실’이 우승후보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을 펼쳤다.
이 대회에서 용인 KLRA 유소년 농구교실의 야전사령관은 정호태였다. 한 눈에 봐도 또래보다 한 뼘은 작지만 누구보다 용맹하게 코트를 누빈 정호태는 용인 KLRA 유소년 농구교실의 포인트가드로서 고양 SK와 전자랜드 등 강호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현재 송곡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정호태는 “오늘 대회에 나와 보니 아는 친구들도 있고, 모르는 친구들도 있다. 근데 다들 농구하면서 한 번씩은 거의 마주친 친구들이라 긴장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말하며 “상대가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부족해서 진 것 같다. 그래도 친구들이랑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뿌듯하다”며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현재 139cm로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을 지닌 정호태. 하지만 정확한 야투와 빠른 스피드는 코트에서 누구보다 큰 존재감을 내뿜었다. 특히, 장신 숲 사이에서도 차분하게 동료들을 이끄는 모습은 좋은 포인트가드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알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정호태는 “이제 농구를 배운 지 1년 정도 됐는데 드리블하고 슛 하는 게 참 좋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코트에 뛰는 게 좋아서 더 열심히 농구를 배우고 있다”고 말하며 “키는 친구들 보다 작지만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공격할 때는 키가 작은 거에 대한 불편함을 못 느낀다. 다만, 수비할 때는 머리 위로 너무 쉽게 패스가 넘어가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불편함을 조금 느낀다. 하지만 그 부분도 다른 방법으로 열심히 수비해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본인도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태 본인의 말대로 경기 중 정호태는 신장의 열세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야투 뿐 아니라 키 큰 선수들을 앞에 두고도 주저하지 않는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정호태의 과감함은 용인 KLRA 유소년 농구교실의 분명한 공격 옵션 중 하나였다.
누구보다 드리블에는 자신 있다고 이야기 한 정호태는 “키가 작기 때문에 드리블 높이가 낮다. 그리고 원래 드리블 치는 걸 재미있어 해서 드리블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그리고 스틸을 당하더라도 그 자리부터 수비해서 압박하는 것도 자신이 있다”며 자신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정호태는 중학교에 가서도 농구를 즐기고 싶다고 말하며 꿈은 야구선수라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그만큼 아직은 순수한 면이 많은 정호태. 신장이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하는 농구에서 어린 나이부터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는 정호태가 다른 대회에선 또 어떤 모습으로 용인 KLRA 유소년 농구교실를 이끌어 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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