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부지런히 연습 경기를 치른 뒤 NBA 서머리그 관전을 위해 미국 출장을 떠난 문경은 감독. 과연 외국선수 선발 기준은 어떠며, 국가대표 3인방(김선형, 최준용, 안영준)이 빠져 있는 가운데 어떻게 비시즌을 보내고 있었을까.
문경은 감독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NBA 서머리그 관전을 위해 출국했다. 선수들은 그동안 전희철, 김기만 코치와 훈련한 뒤 일주일간 휴가를 가진다. 이후 문 감독이 귀국하면 다시 비시즌 훈련을 이어간다.
SK는 지난달 미국 어바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최근 한양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대학 팀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경기력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첫째 주 고려대와의 경기에서는 70-63으로 이긴 가운데,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는 96-67로 대승을 챙겼다. SK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차출은 물론, 최부경, 김민수, 전태풍, 변기훈 등 주축 선수들이 재활 중인 가운데 최근 연습 경기에서는 최성원과 장태빈, 우동현을 뛰게 해 경기 감각을 키우면서 새식구 김승원의 적응에도 초점을 맞췄다.
5일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를 마친 문경은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달려주지 못했고, 세트 공격만 해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최근 들어 시즌 때처럼 패턴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연습했던 것이 잘 되고 있는지를 확인 중인데, 그래도 오늘 경기(성균관대전)에서는 속공이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태풍이 FA로 SK에 합류한 가운데, 정재홍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의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졌다. 문 감독은 올 시즌 정재홍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 일렀다. “(정)재홍이의 경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서 보탬이 되어줄 선수다. 지금은 (우)동현이에게 2번을 맡기고, 재홍이에게 1번을 맡기고 있다. 지난 시즌 단신 외국선수(186cm 이하)가 뛰면서 재홍이가 뛸 시간이 줄었는데, 올 시즌은 다를 것이다. (김)선형이가 힘들 때 재홍이를 선발로 기용할 계획도 있고, 선형이가 좋지 못하고,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태풍이가 1번을 보고, 선형이가 2번을 보게 하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변기훈, 최성원, 장태빈, 우동현이 연습 경기를 통해 기량 저검을 하고 있다.” 문 감독의 말이다.
마찬가지로 FA 이적을 통해 SK의 유니폼을 입은 김승원은 한 달 반만에 살이 쏙 빠졌다. 문 감독은 “승원이가 한 8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웃으며 “KGC인삼공사에서는 수비, 리바운드, 궂은일을 맡았는데, 미들레인지 슛에 장점이 있더라. 찬스가 나면 무조건 던지라면서 패턴화를 시켜 연습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FA 영입을 모두 마친 가운데 마지막 카드는 외국선수. “서머리그에 가서 보고 외국선수 선발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 같다”고 말한 문 감독. 최우선 순위로 보고 있는 것은 “도움 수비 없이 1대1로 상대 외국선수를 막을 수 있는 빅맨”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외국 선수 스타일에 대해서는 “197cm정도에 외곽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를 살펴보고 있다. 예를 들면 애런 헤인즈, 마키스 커밍스 같은 스타일이다. 테리코 화이트도 고민 중이긴 한데, 신장에서 마지노선이 될 것 이다”라고 덧붙였다.
새 시즌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는 문 감독은 “우리 국내 선수들 조합이 10개 구단 중 TOP3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외국선수만 잘 뽑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는데, 일단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을 하면서 4강 직행을 노려보려 할 것이다”라고 단계적인 목표를 전했다.
그러려면 선수들의 건강한 몸 상태가 우선일 터. 특히 최부경의 경우 문 감독은 시즌 개막 쯤을 복귀 시기로 내다봤다. 문 감독은 “올 시즌에도 무릎 수술을 할지 재활을 할지 고민하다가 재활로 결정을 내렸다. 좋지 못한 상황에서 수술을 해버리면 올 시즌 복귀가 힘들 수 있다고 해 차근차근 재활을 하고 있는데, 재활이 잘 됐을 경우에는 20분 정도 뛰면서 승원이를 출전시킬 것이다. 승원이를 데려온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라고 최부경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SK는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마음고생을 했지만, 6라운드 들어 정상 전력이 갖춰지자 후반기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2019-2020시즌 1라운드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자”라는 문 감독의 동기부여가 선수들에게 잘 전달된 것. 2018-2019시즌 6라운드 상승세 분위기를 시즌 개막까지 이어가려는 SK의 비시즌 노력은 지켜봐야 할 듯하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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