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과 숙제 모두 안은 유영주 감독 "젊은 선수들, 빠르게 냉정함 갖길"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7-08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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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얻을 것도 많고,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 전지훈련이었다.”

부산 BNK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마쳤다. 일본 미쯔비시, 아이신과 각각 두 번의 연습 경기를 마친 후 BNK는 오는 10일부터 2박 3일간 김천시청과 연습 경기를 가진다.

정선화, 구슬, 정유진 등이 재활 중이라 연습 경기에 불참 한 가운데 U19 여자대표팀 훈련에 차출된 막내 이소희는 아예 이번 전지훈련에서 빠졌다. 발목 부상 중인 구슬은 일본 전지훈련에 투입돼 몸 상태를 점검하려 했지만, 결국 코트에 나서지 못했고, 팀 경기를 지켜보다 재활에 매진하고 돌아왔다. 이번 김천시청과의 연습 경기에서는 출전할 전망이다.

전지훈련을 마친 유영주 감독은 두 가지를 보완점을 짚었다. 하나는 선수들이 고비처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 그리고 김시온, 안혜지 등 가드진들의 역할이다. 유영주 감독은 “얻은 것도 있고, 풀어야 할 숙제가 더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웃어 보인 뒤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고비에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고, 그런 점에 있어서 가드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시온, 안혜지에게 경기 운영에 대한 부담감을 지어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BNK의 주장이 정선화(34, C)인 가운데, 선수단 연령대를 살펴보면 노현지(26, F), 김소담(26, C), 정유진(26, G)에 이어 5번째가 구슬(25, F)이다. 한채진(신한은행으로 이적), 조은주(은퇴)가 빠진 상황에서 젊어진 BNK에 자칫 위기가 닥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유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이 경험치를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경기 운영에서 냉정해야 하는 부분들을 선수들이 받아들이는게 빠르면 빠를수록 선수들에게 경험치가 된다. 언니들이 있었을 때보다 빨리 받아들여졌으면 하는데, 코칭스태프들도 이 시행착오를 어떻게 해야 최소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유 감독이 중책을 쥐어 준 김시온은 2017-2018시즌 종료 후 한 시즌을 쉬다가 올 시즌 BNK의 비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2014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KDB생명에 입단한 김시온은 이경은의 백업 가드로서 뛰었고, 임의탈퇴 전 시즌에는 평균 18분 32초간 뛰면서 평균 3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시즌을 쉬고 돌아온 터라 분명 잘하고 싶은 마음일 터. 유 감독은 “그전까지만 해도 의욕적이었는데, 일본에서 다운 됐다”고 웃어 보인 뒤 “시온이에게 벌써 의기소침하지 말라고 했다. 지금 선수들은 1년을 더 연습한 것이 아닌가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는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4~5번 정도의 고비가 찾아올 것이라고 일렀다”라고 김시온을 다독였다.

지난 시즌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기량발전상까지 받은 안혜지는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할 것을 강조했다. 유영주 감독은 “혜지의 경우는 어시스트에 욕심이 많더라”고 한 뒤 “공격적으로 임해야 어시스트도 되는 것이다. 때로는 가드라면 벤치에서 캐치하지 못하는 걸 해줘야 한다. 팀을 이끄는 가드는 코트에서 선수단 운영도 같이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안혜지에게 전한 말을 귀띔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얻은 소득이 있다면 유 감독은 김희진과 김선희의 성장을 짚었다. 지난 시즌 청주 KB스타즈에서 이적한 김희진은 이적 후에도 출전 기회를 쉽사리 잡지 못했다. 김선희와 마찬가지로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유망주.

유 감독은 “희진이가 일본 전지훈련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만족스러워한 뒤 “경기 내용에서는 업앤다운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게 좋았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감을 잡은 것 같다. 선희는 전지훈련을 마치고는 농구가 어렵다고 하던데, 지금처럼 수비, 리바운드, 궂은일에서 조금씩 보여주면 된다고 다독였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BNK는 다시 보완점을 개선한다. 10일부터 13일까지는 김천에서 김천 시청과 연습 경기를 치른 뒤, 부산으로 돌아와 다시 체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돌입한다.

# 사진_ 부산 BN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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