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선수들끼리 잘 뭉치고, 잡음 없이 잘 융화되면 선수 구성이 약해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나고, 좋은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창원 LG는 김종규(207cm, C)가 떠난 대신 박병우(186cm, G)와 정희재(195cm, F), 김동량(198cm, C)을 영입했다. 여기에 시즌 중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하는 서민수(197cm, F)도 가세하다. 확실한 빅맨이 팀을 떠난 대신 다양한 자원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LG는 김종규의 이적만으로도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높이가 낮아진 대신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2019~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외국선수 두 명 모두 골밑을 지킬 수 있는 선수와 계약을 고려 중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버논 맥클린과 캐디 라렌이 2019~2020시즌 LG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에서 경기를 뛰는 건 선수들이다. LG가 강원도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선수들에게 김종규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또는 그 대신 어떤 활약을 할 것인지 물었다.
조성민(190cm, G)은 “어린 선수들이 아닌, 중참 정도 되는 선수들이 새로 왔다. 농구를 몇 번 안 해봤는데 어느 정도 이해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과 융화가 잘 되어야 한다”며 “제가 KT에 있을 때도 좋은 멤버를 갖추고 농구를 했던 적이 많지 않다. 그래도 성적(2009~2010시즌 40승, 2010~2011시즌 41승을 기록)이 났던 이유는 한 가지다. 선수들끼리 잘 뭉치고, 잡음 없이 잘 융화되면 선수 구성이 약해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나고, 좋은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이원대(183cm, G)는 “종규가 나가서 타격이 큰 건 사실이다. 김동량 형, 정희재 형, 박병우 형이 모두 농구를 잘 하고 센스도 있는 선수들이라서 잘 할 거다. 운동도 좀만 더 잘 맞추면 잘할 거 같다”고 조성민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강병현(193cm, G)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종규의 공백이 크다고 본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종규 생각만 할 수 없다. 새로 영입한 선수와 기존의 선수들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종규 포지션의 선수들(김동량, 주지훈, 박인태)이 죽기살기로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농구 팬들이나 기대를 하지 않았던 선수들, 관계자들에게 뭔가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도록 저도 도와줄 거고, 김시래, 조성민 형도 많이 준비해서 도와줄 거다”고 장신 국내선수들의 선전을 바랐다.

양우섭(185cm, G)은 “종규가 나갔지만, 종규가 있다고 우리가 1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종규가 없다고 1위를 못할 것도 아니다”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다른 선수들이 종규가 했던 역할을 조금씩 더 한다면 종규의 빈 자리가 크지 않을 거다”고 예상했다.
정희재 (195cm, F)는 “수비에서 얼마나 상대를 잘 묶느냐에 따라서 더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다. 공격에선 종규가 빠졌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성민이 형, 강병현 형, 시래, 병우 등 많다”며 “국내 선수만 따지면 종규의 빈자리가 크겠지만 (LG 전력이) 안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그 공백을 모두 메운다면 아주 큰 빈자리는 아니다”며 김종규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동량(198cm, C)은 “기동력 있게 달리며 속공에 참여하는 빅맨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좀 더 부지런하게 성민이 형, 병현이 형 등 슈터들에게 스크린을 한 번 걸어줄 걸 두 번 걸어주면서 좀 더 많이 뛰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겠다”며 김종규가 떠난 자리에 대신 들어섰을 때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LG는 KBL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김종규 없이 2019~2020시즌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참고로 LG는 2013~2014시즌부터 김종규와 함께 보낸 6시즌 동안 승률 50.3%(163승 161패)를 기록했다. 이 중 김종규가 출전했을 때 승률은 52.7%(137승 123패)이며, 김종규가 결장했을 때 승률은 40.6%(26승 38패)였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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