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태백/민준구 기자] “내 예상을 깨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청주 KB스타즈의 태백 전지훈련이 한창이던 9일 태백 선수촌. 안덕수 감독은 14도의 쌀쌀한 날씨 속에도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함께 해발 1330m에 위치한 태백 선수촌 트랙에서 체력훈련을 지휘했다.
KB스타즈는 지난 5일부터 태백에서 국내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강원랜드 복지관에 위치한 체육관은 물론 태백 선수촌 등 다양한 곳에서 코어 밸런스 훈련부터 트랙 및 코트 훈련까지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안덕수 감독은 “(강)아정이나 (박)지수가 없음에도 다른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며 힘든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염)윤아나 (심)성영이, 그리고 새로 들어온 (최)희진이도 빨리 적응하고 있다”며 “태백 전지훈련은 매해 오고 있지만, 정말 힘들다. 그런데도 선수단 모두 밝은 표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줘서 너무 고맙다. 사실 코칭스태프에선 파이팅 있게 하라고 매번 주문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고된 훈련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이 되면 사실 운동하기 싫을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웃는 얼굴로 코트에 와주니 훈련 분위기 역시 좋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고된 훈련 속에서도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있어야만 진정 전지훈련을 소화했다고 할 수 있다. 안덕수 감독은 최우선 목표였던 체력은 물론 선수단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바라고 있었다.
“과거 일본에서의 지도자 생활은 물론 국내에 있을 때도 좋은 팀들의 공통점은 분명했다. 바로 팀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다. 강압적이고, 감독이 우선되는 팀은 좋은 성적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단이 스스로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감독이 뒤를 받쳐줄 때는 영원히 강팀으로 남더라. 나 역시 그런 부분을 원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 선수들은 알아서 그런 부분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그래서 더 대견하다.” 안덕수 감독의 말이다.

이번 KB스타즈의 태백 전지훈련은 숨은 진주 찾기 역시 최우선 목표 중 하나다. 카일라 쏜튼까지 재합류하게 되면서 통합우승 멤버가 그대로 유지됐고, 심성영과 김민정 등 주전급 식스맨 자원들도 건재하다. 그러나 안덕수 감독은 은퇴한 정미란 코치, 이적한 김수연, 김한비의 뒤를 받쳐줄 선수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안덕수 감독은 “(박)지은이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제까지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 아무래도 최소 10분 정도는 소화해 줘야 하지 않을까. 이러다가 더 잘하면 15~20분도 출전할 수 있다. 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내 예상을 깨는 누군가가 나타났을 때 우리 팀은 V2를 향해 한 발 더 전진할 수 있다. 지은이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KB스타즈는 16일을 끝으로 약 2주의 태백 전지훈련을 마무리 짓는다. 이후 여름 휴가가 제공되며 재소집해 윌리엄 존스컵과 박신자컵, 일본 전지훈련을 준비하게 된다.
안덕수 감독은 “강한 체력을 기반으로 높은 집중력, 그리고 멋진 농구를 선보이고 싶다. 이미 덴소, 도요타 방직, JX 등 다양한 팀들과의 연습경기도 있다. 윌리엄 존스컵처럼 쉽게 오지 않는 기회도 주어졌다. 여러 기회를 바탕으로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바랐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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