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감독의 비밀병기가 될 주인공, 박지은 “주어진 기회 잡겠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7-09 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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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민준구 기자] “목표는 하나죠. 주어진 기회를 잡는 것.”

2019-2020시즌 준비가 한창인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한 명의 선수를 지목했다. 그의 이름은 박지은. 6시즌 동안 단 30경기 출전에 불과한 그를 안덕수 감독이 지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3-2014시즌 데뷔한 박지은은 통산 30경기 출전, 평균 0.7득점 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좋은 신체 조건을 지니고 있지만, 매번 외면을 받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했지만, WKBL에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2019-2020시즌을 3개월여 앞둔 현재, 안덕수 감독은 히든카드로 박지은을 꺼내 들었다. 안덕수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박)지은이가 잘해줘야 한다. (김)민정이가 내 예상을 깨고 정말 잘해줬듯이 이번에는 지은이가 제 몫을 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지은은 “(안덕수)감독님이나 다른 코치님들도 ‘지은아 이번에는 기회를 줄 테니 잘해봐’라고 많이 말씀해주셨다. 선수라면 코트에 서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게 문제였다.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기회라고 하신다. 바보가 아니라면 지금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안덕수 감독 역시 10분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 정미란 코치, 김수연, 김한비의 빈자리를 메꿔야 한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박지은은 “내가 무언가를 한다고 나서서는 안 된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게 주어진 역할만 충실히 수행하면 된다. 신체 조건에 비해 리바운드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스크린과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집중하면 더 많은 기회가 올 거라고 믿는다. 기본적이지만, 승리를 위해선 가장 필요한 일이기도 하니까”라고 확실히 진단했다.

고되고 힘든 태백 전지훈련 역시 박지은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물론 체력에 집중된 훈련인 만큼, 힘들게 따라가는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박지은은 미소를 잃지 않았고, 안덕수 감독의 만족감을 끌어냈다.

“정말 힘들다(웃음). 3년째 태백에 오고 있는데 매번 올 때마다 힘든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 지금 힘든 것이 나중에 엄청난 도움으로 다가올 거라고 믿는다. 꼭 그렇게 되어야 하기도 하고.” 박지은의 말이다.

어느 정도 기회를 보장받은 박지은에게 있어 2019-2020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득점, 리바운드, 경기 출장 수 등 진부한 답이 아닌 훨씬 새로운 답을 꺼냈다.

“이번에 기회를 주신다고 하지만, 이전에도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잡지 못했던 게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번 시즌 내 목표는 간단하면서도 정말 어렵다. 주어진 기회를 잡는 것. 기록보다 훨씬 중요하고, 귀중한 목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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