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경기 체력 끌어올리기와 압박 수비. 실전에 돌입한 오리온의 첫 번째 목표다.
고양 오리온이 7월 들어 본격적으로 대학팀과의 연습 경기 레이스를 시작했다. 첫 경기였던 지난 5일 동국대 전에서는 114-76으로 대승을 거뒀던 가운데, 9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는 경희대와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추일승 감독이 외국선수 물색 차 NBA 서머리그 출장을 떠나있는 가운데, 현재 선수단은 김병철, 김도수 코치가 이끌고 있다. 현재 주장 허일영이 발목 재활로 실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현재 오리온은 모든 선수들을 연습 경기에 고르게 기용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한창이다.
이날 경희대와의 경기에서는 오리온이 96-69로 승리했다. 1쿼터까지만 해도 경희대 선수들의 끈질김에 많은 득점이 나오면서 오리온은 단 3점(27-24) 밖에 앞서지 못했지만, 이내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형님들답게 격차를 줄기차게 벌렸다.
주축 선수들부터 벤치 자원까지 모두가 코트를 밟은 가운데 눈에 띄었던 건 유독 많은 시간을 소화한 장재석, 최진수, 박상오의 활동량. 최근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상태로 끌어올려진 장재석과 최진수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가운데, 베테랑 박상오는 외국선수와 이승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팀 내에서 외국선수 역할을 대신 맡아 많은 시간을 소화 중이다.
한편, 연습경기를 마친 김병철 코치는 “이제 연습경기를 막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다. 그래서 최대한 선수들을 골고루 뛰게 하려고 하고 있다. 되도록 부드럽게, 천천히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이번 달 연습경기의 목적이다. 그 후에 전술적으로는 지난 시즌부터 공을 들여왔던 압박 수비에 힘을 쓰고 있다”라며 연습 경기에서 얻고자 하는 것들을 밝혔다.
김병철 코치 역시 최근 가장 몸 상태가 좋아진 선수로는 장재석을 꼽았다. 그러면서 “비시즌 훈련을 시작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팀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너무 급하게 끌어올리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부상 없이 한 단계씩 천천히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상승세를 만들기 위해 경기적인 주문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김 코치는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강한 주문은 하지 않고 있다. 경기 지시는 간결하게 해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게 하려 한다. 일단은 압박 수비부터 다져나가는 게 중요하고, 그 다음부터 하나씩 더해 가면 된다. 연습경기를 거듭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늘 것이다”라며 선수들이 연습경기에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짚었다.
오리온의 실전 레이스는 이제 막 시작됐다. 오는 11일에는 고려대, 12일에는 한양대와 연습경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더 비상을 노리는 오리온의 국내 선수들이 실전을 통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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