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DB 에이스 버튼과 포스터, 서머리그서 고군분투 중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0 03:51: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손대범 기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NBA 서머리그는 젊은 유망주들에게 기회의 무대다. 사상 2번째로 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참가한 이번 서머리그 현장에는 NBA 감독, 코치는 물론이고 해외리그 코치와 스카우트들도 모여든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라스베이거스의 농구 성수기는 7~8월'이라고도 말한다.

이러한 기회의 땅에서 자신만의 도전을 이어가는 낯익은 선수들이 있다. 바로 전직 원주 DB 외국선수였던 디온테 버튼(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과 마커스 포스터(올랜도 매직)이다.

지난 여름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가졌던 버튼은 올 여름에도 출전했다.

버튼은 이미 2018-2019시즌 중에 정식 계약을 체결, 도전의 결실을 맺은 상태. 이변이 없는 이상, 최소 2019-2020시즌까지는 벤치요원으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9-2020시즌 예정된 그의 연봉은 141만 달러. 구단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없는 미니멈 금액이다.

그러나 버튼은 아직 보직을 장담받지 못한 상태이기에 서머리그를 통해 본인을 더 어필하고, 또 기량도 향상시켜야 한다.

현재 버튼은 하미두 디알로, 대리우스 배즐리, 케빈 허비 등젊은 선수들과 함께 서머리그에 나서고 있다.

볼 컨트롤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나, 돌파 후 킥아웃 패스를 해주거나 인사이드 자원에게 A패스를 건네는 등 눈에 띄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몸풀기 중에 선보인 슬램덩크 장면은 인스타그램에서 2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링크+

기록은 어떨까. 일단, 연장접전 끝에 이긴 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76ERS전에서는 25분 11초를 뛰며 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다만 야투는 저조했는데, 11개 중 3개밖에 넣지 못했고, 그 중 3번은 상대에게 저지를 당하기도 했다.

야투 감각은 7일 서머리그 첫 경기에서도 그리 좋진 않았다. 23분여를 뛰었지만 야투는 8개 중 6개를 놓쳤다.

사실, 당장의 슛 감각이 버튼의 자리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다른 경쟁자들이 눈에 띌 수록 구단이 트레이닝 캠프 계획을 세울 때 위협을 받을 수 있으므로 마무리는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오클라호마 시티는 폴 조지를 트레이드하고, 러셀 웨스트브룩마저 트레이드 시장에 공식적으로 내놓으며 '오피셜 리셋 버튼'을 누르기 직전이다. 이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 따라서 크로아티아 대표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등 남은 경기를 잘 마쳐야 할 것이다.

올랜도 소속의 포스터는 지난 시즌, 버튼으로부터 DB 에이스 자리를 물려(?) 받았던 스코어러. 51경기에서 평균 25.2득점(득점 4위) 5.2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종료 후 빅 리그 도전을 택한 포스터는 올랜도 매직과 계약을 맺었다.

올랜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단한 슈터'라고 그를 소개했다. 슛도 좋지만 효율적이라는 장점도 언급했다. 그러나 24살을 넘긴 그가 과연 포인트가드의 기술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는 과제도 내주었다. 이는 지난 시즌 이상범 감독도 여러차례 신경을 써주었던 부분인데, 올랜도 역시 "만일 그가 플레이메이커로서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트레이닝 캠프 전에 NBA 구단들로부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애석하게도 포스터는 아직까지 그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기회가 없었다. 아예 출전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7월 6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은 올랜도가 3쿼터까지 75-59로 크게 앞선 덕분에 가비지 타임에라도 출전이 점쳐졌다. 그러나 때마침 라스베이거스 팬들을 놀래켰던 지진 여파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박스스코어의 모든 부문에서 '0'이 새겨지고 말았다. 또, 8일 덴버 너게츠전(79-84, 패) 역시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포스터에게는 이제 남은 경기가 얼마 없다. 올랜도는 10일 마이애미 히트, 11일 브루클린 네츠와 경기를 끝으로 서머리그 일정을 마친다.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는 이상 포스터에게도 2경기만 남은 셈. 팀 훈련 때 어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역시 눈도장을 찍으려면 지난 여름의 버튼처럼 서머리그 본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포스터에도 그럴 기회가 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한편 서머리그 첫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에게 대패를 당했던 중국 농구월드컵 대표팀은 샬럿 호네츠에게 84-80으로 승리했다. 서머리그라고는 해도 의미있는 승리였다. 저우치가 17득점 9리바운드, 궈아이룬이 1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점프볼 DB, NBA 미디어센트럴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