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조직력, 왕조 재건 나선 신한은행의 태백 전지훈련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7-10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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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민준구 기자] “우리는 하나의 팀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8-2019시즌은 ‘농구명문’ 인천 신한은행에 있어 지우고 싶은 기억과도 같았다. 아산 우리은행 이전 초대 왕조였던 그들은 단 6승에 그치며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만 것이다. 결국 신기성 감독과 이별한 신한은행은 우여곡절 끝에 ‘승부사’ 정상일 감독과 손을 맞잡았다.

그러나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은퇴선수만 무려 5명. 정상일 감독이 만든 ‘신한여고’라는 별명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기도 했다. 김이슬과 한채진, 김수연, 황미우 등 새로운 얼굴을 대거 영입하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맞이한 첫 번째 국내 전지훈련. 과연 그들은 어떤 훈련으로 여름을 보내고 있었을까.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고산 지대에서의 체력훈련은 물론 기본기 및 조직력 등을 맞추기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정상일 감독의 지휘 아래 하숙례, 이휘걸, 구나단 코치 역시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정상일 감독은 “선수단이 많이 바뀐 만큼, 새로운 팀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 사실 쉽지는 않다. 이경은과 김아름은 재활 중이고, 선수들의 몸 상태 역시 크게 좋다고 볼 수는 없다. 가장 큰 문제는 패턴부터 하나, 하나 다시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쉽지 않지만, 이겨내야 하지 않겠나. 사실 중국이나, OK저축은행(현 BNK 썸)에 있었을 때와 비슷하다. 과거에 이겨낸 기억이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바라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전을 쉰 선수단은 태백 국민체육센터에서 오후 훈련을 진행했다. 5대5 전술 훈련은 물론 패턴, 기본기 훈련을 마치고 체력훈련까지 소화했다. 정상일 감독은 “모든 자신 있게! 남에게 미루지 말고!”를 강조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심어줬다.



지옥의 서킷 트레이닝 시간. 이휘걸 코치의 주도 아래 펼쳐진 가운데 선수들의 심박수 및 운동 강도를 체크해 매일 발전하고 있는지를 살폈다. 초반에는 체력을 조절해 가면서 뛰던 선수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힘을 모두 쏟아붓기 시작했다. 모든 훈련이 끝난 선수들은 모두 녹초가 됐음에도 “파이팅”, “좋아”를 외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휘걸 코치는 “사실 기존 서킷 트레이닝에서 농구공을 두고 하는 훈련은 없다. 그러나 서킷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가 농구를 잘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를 주고 있다. 현재 유럽이나 중국도 변형된 서킷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간다면 우리 선수들도 더 좋은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이야기했다.

12일을 끝으로 신한은행의 태백 전지훈련 일정은 마무리된다. 매번 오는 곳이지만, 항상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가는 약속의 땅 태백. 진지함, 그리고 긴장감 가득했던 훈련을 통해 신한은행은 한 단계 더 올라섰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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