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강현지 기자] 지난 시즌 KT로의 이적, 또 플레이오프 첫 출전. 최성모(25, 187cm)에게 2018-2019시즌은 특별했다.
최성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 원주 DB에서 부산 KT로 정희원, 김우재와 1대2 트레이드됐다. 허훈의 부상으로 KT에는 가드진 보강이 필요했고, 2016-2017시즌 데뷔 이후 세 번째 시즌 도중에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KT 소속으로 첫 경기 출전은 2018년 12월 28일 서울 SK전. 연휴가 겹친 탓에 새로운 유니폼에 이름표를 붙여 뛴 그는 8득점 11리바운드로 날개를 폈다. KT로 이적한 후 지난 시즌 정규리그 기록은 21경기 평균 4.2득점 2.3리바운드 1.3어시스트. DB에서 뛴 17경기(6득점 0.8리바운드)보다 출전 시간도 늘었다(7분 51초→16분). 최성모가 “내게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을 때 긍적적인 평가를 내린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이내 “팀에 좀 더 놓은 곳에 올라갔다면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덧붙였다.
KT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를 기록하며 5시즌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기쁨을 맛봤지만,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혈투 끝에 패배를 맛봤다. 창원에서 2패를 안은 뒤 부산인 홈에서 2승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5차전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허훈, 김윤태가 활약하면서 최성모는 플레이오프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지도 못했다. 2차전에서 3분 16초, 3차전에서는 1분 11초에 그쳤다. 최성모의 플레이오프는 짧게 끝났다.
개인 출전 욕심보다는 팀의 도약을 바라보며 비시즌 훈련에 한창인 가운데 최성모는 “최근 역도, 육상, 스킬 트레이닝 등으로 기초 훈련을 했다. 지난주부터는 코트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이번 주부터는 연습 경기를 시작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10일 마친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최성모는 15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90-61 승리에 뒤를 받쳤다. 대학팀을 상대로긴 하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돌파는 물론 이정제, 김현민과의 2대2 플레이도 해냈다.
KT에서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최성모는 “DB와 훈련 방식이 다르다. KT의 경우는 지난 시즌 양궁농구를 추구했는데, 올해도 공간을 넓히면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에서도 욕심을 내면서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훈이 남자농구대표팀에서 돌아오고, 김윤태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포지션 경쟁이 치열하다. 게다가 김우람까지 주장 완장을 차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최성모는 “뛰는 시간이 늘어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실수에서 만회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지 않나. 그래서 식스맨으로 투입돼 잘하는 선수를 높이 평가하는 것 같다”며 웃은 뒤 “오픈 찬스 때는 확실하게 득점으로 연결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최성모는 “시즌 개막 때까지 내 모습을 보여주면서 초반 베스트 멤버로 뛰지 못하더라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이 길지 않나.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시즌이 개막해서도 꾸준히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서동철 감독은 올 시즌 최성모와 더불어 한희원, 김윤태, 박준영의 팀 내 역할을 강조한 뒤 “성모의 경우 포인트가드보다는 슈팅 가드에 가까운데, 1번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줘보려고 한다. 그렇지만 2번으로서의 기용 시간을 늘릴 것이다. 본인 성향에 맞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되 그러려면 공격력을 좀 더 키워야 할 것이다”며 새 시즌을 맞이하는 최성모의 역할을 짚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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